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서천한산모시배 - Seocheon (KOR)
8강 3경기 - 경쟁의 백미
© 대구 이정익 선수
당구 실력을 겨루는 대회의 백미는 무엇일까.
화려한 샷?
신들린 하이런?
자고로 스포츠의 백미는 아무개의 반란이다.
감히 뛰어난 실력의 선수를 아무개라 칭하는 것은 결손이겠으나,
유명인이 있으면 그 반대도 있는 법.
여튼 이 아무개의 반란이야말로 스포츠에서 가장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내는 요소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이정익.
국내랭킹 51위의 선수다.
256강부터 시작하여 오늘의 8강에 이른 이 선수는
64강에서 강동궁을 제압하고 32강에서 고경남을 제압했다.
그리고 조재호를 만났다.
강적이다.
짧은 인터벌과 폭발적인 득점력
시원 대담한 샷과 스타일
모든 면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를 상대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조재호가 평소답지 않았다. 폭발적인 득점력이 오간데 없었다.
혹여 신흥 강자를 상대로 긴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이게 왠 일인가!
강동궁 35:20, 고경남 40:24, 최호일 40:26 등
막강한 실력을 뽐내었던 이정익의 폼 또한 온데간데 없어졌던 것이다.
방송이 낯설어 많은 카메라에 긴장하고 말았다는 이정익
결국 고득점은 없었지만 공타없이 꾸준히 득점한 조재호에게 40:19로 패하고 말았다.
좋은 기회였는데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줬던 걸출한 기량이 조재호를 상대로 나오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이번 대회의 성과에 만족한 듯 즐거운 웃음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필두로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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