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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2경기 - 고수의 풍미

등록자 on 2014년 11월 15일

8강 2경기 - 고수의 풍미

© 이충복

 

 

 

 

 

 

 

 

 

 

 

 

 

잘 치는 사람이 잘 치는 사람을 만났다. 

 

같은 분야에서 이름을 날렸던 잘 치는 두 사람의 대결.

후배의 별명이 그것을 증명하고, 선배의 자자했던 명성이 그것을 증명한다.

날리던 그를 다시 보고싶어 하는 팬들 또한 그것을 증명한다.

 

 

이 둘의 경기는 마치 선사와 후계자의 대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경기는 수준 높으면서 치열했고, 결과는 선사의 노련함과 경험이 돋보였다.

시종일관 치열하게 흘러가던 경기의 막바지,

17이닝 34:30으로 뒤지던 이충복이 3점 6점을 쳐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후배는 감복하며 1점 화답했고, 선배는 웃었다.

 

 

경기기록표는 마치 합을 겨루는 무도인들을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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