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인천광역시장배 3쿠션 오픈 - Incheon (KOR)
김재근 선수와 결승에 맞붙을 상대는?
© 결승전 진출 확정 이후 큐를 정리하는 최성원 선수
두 선수는 평소보다 차분히 경기를 준비했다. 어느새 경기장은 침묵이 무겁게 자리잡았고 두 선수는 어느 때보다 조용히 악수를 나누며 경기를 시작했다. 초구를 얻은 김형곤 선수는 3득점을 하며 안정적인 스타트를 보인 반면 최성원 선수는 초반 내내 불안한 모습이였다. 득점에 어려움을 겪으며 제자리걸음만 반복했다. 서울 소속 김형곤 선수는 5이닝에 6득점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상대가 누구던가, 어떠한 수식어도 어울리는 최성원 선수 아니던가. 한참 뒤쳐지고 있던 스코어를 9이닝에 하이런 11득점을 성공하며 판을 뒤집었다. 그는 힘조절, 포지션,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까지 모두 완벽했다. 기가 죽은 김형곤 선수는 공타가 이어져 역전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최성원 선수는 11이닝에 13:20으로 가뿐히 쉬는시간까지 리드했다.
구장 내에서는 어제 8강전을 본 뒤 최성원 선수에게 매료된 관객들로 가득했다. 경기 시간을 묻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최성원 선수는 많은 이들의 관심에 보답이라도 하듯 한큐 한큐 최선을 다했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최성원 선수는 완벽한 설계 후 득점을 끊임없이 이어나갔고 17이닝에는 15:34로 단 6점만을 남겨놓았다. 김형곤 선수는 실수가 계속되었고 공타가 난무했다. 최성원 선수는 이미 자신과의 싸움으로 바뀐 경기에 집중했고 이윽고 3, 1, 2, 0, 1점 마무리 에버러지 1.818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재근 선수와 최성원 선수의 우승 트로피 쟁탈전이 곧이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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