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코드롱은 12일 오후 3시(현지 시간) 펼쳐진 부르사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경기력으로 딕 야스퍼스를 압도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많은 관중들이 결승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6년 부르사 월드컵, 호치민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났던 두 선수의 리벤지 매치가 2017 부르사 월드컵에서 또다시 성사됐다.

작년 부르사에서의 결승전 결과는 19이닝 40:34로 야스퍼스가 승리를 가져갔고, 호치민에서는 17이닝 40:20으로 코드롱이 압도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코드롱은 호치민 월드컵 우승 이후 포르토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연속 월드컵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따냈지만 그 이후 월드컵에서 연속 32강에 탈락하며 아쉬운 성적을 보여줬다.

한편 야스퍼스는 2016 부르사 월드컵 한 번의 우승에 그쳤지만 매 월드컵마다 상위권 안에 들며 2016 월드컵 챔피언 자리에 올랐으며 현재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선수의 뱅킹>

두 선수의 결승전은 코드롱이 우위를 확보하며 시작됐고 그 흐름은 끝까지 바뀌지 않았다. 코드롱은 초구 12점을 시작으로 차례로 3점, 4점을 득점했고 4이닝에는 거침없는 공격으로 10점을 몰아치며 쉬는 시간을 이끌었다. (쉬는 시간 4이닝 29:7)

5이닝, 6이닝 잠시 주춤했던 코드롱은 7이닝 마무리 11점을 한 번에 퍼부으며 단숨에 결승전을 마무리 지었다. 야스퍼스는 코드롱의 공격에 역습할 기회를 갖지 못하며 단 14점에 그쳤다. 결과 7이닝 40:14 

코드롱은 작년 7월에 열린 포르토 월드컵 우승 이후 반 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간의 절치부심을 이번 대회에서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40점 성공 후 환호하고 있는 프레드릭 코드롱>

<딕 야스퍼스가 프레드릭 코드롱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코드롱은 우승 포인트 80점을 얻었지만 2015년 후루가다 월드컵의 우승 포인트 80점이 빠지면서 세계 랭킹 2위의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야스퍼스는 랭킹 포인트 54점을 얻으며 세계 랭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우승 : 프레드릭 코드롱 (벨기에) - 2.105

준우승 : 딕 야스퍼스 (네덜란드) - 2.636

공동 3위  : 제레미 뷰리 (프랑스) - 2.274

      강동궁 (한국) - 1.536

공동 3위의 강동궁 선수는 20위에서 15위로 상승하며 시드권 뒤를 바짝 쫓고 있고, 한국의 김행직(6위), 허정한(11위), 조재호(12위) 선수가 시드권에 랭크되어 있다.

이어지는 다음 대회는 2016 월드 챔피언 다니엘 산체스와 2016 월드컵 챔피언 딕 야스퍼스의 슈퍼컵 대결이며 3월 4일 펼쳐진다. 뒤이어 3월 9일 ~ 12일까지 세계팀 선수권대회, 3월 26일 ~ 4월 1일까지 이집트 룩소르 월드컵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