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네덜란드 챔피언인 장-폴 드브루인 선수와 네덜란드 최다 챔피언 타이틀 보유자인 딕 야스퍼스 선수가 2014 네덜란드 챔피언쉽 결승전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두 선수는 준결승전 경기에서 각각 장 반 에르프 선수와 제프리 요리센 선수를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준결승전에 앞서 벌어진 8강전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성적은 독보적이었다. 야스퍼스 선수는 마르티엔 반 데어 스퓔 선수를 40:20 (25이닝, 에버리지 1.600)의 더블스코어로 이기고 가장 먼저 준결승전에 올랐고, 장-폴 드브루인 선수 또한 해리 반 드 벤 선수를 40:26 (24이닝, 에버리지 1.666)로 따돌리고 4강전에 올라왔다. 글렌 호프만 선수와 장 반 에르프 선수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한두점차의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쳤고, 장 반 에르프 선수가 간발의 차로 먼저 40점 고지에 오르며 준결승전에 올랐다. 레프리 요리센 선수도 배리 반 비어스 선수를 40:34 (29이닝, 에버리지 1.379)로 어렵게 이기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전부터는 40점이 아닌 50점 경기로 진행이 되었고, 야스퍼스 선수와 드 브루인 선수의 본 실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두 선수는 각각 9점(야스퍼스 선수), 10점(드 브루인)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상대 선수를 압도했고,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두 선수간의 최종 외나무 다리 승부가 성사되었다. 

마지막 결승전 경기는 일요일 오후 1시 (한국 시간 오후 9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대회를 주관한 BiljartPoint에서는 준결승전에서 패한 장 반 에르프 선수, 제프리 요리센 선수와 함께 재미난 이벤트를 관중들에게 선보였다. 1적구와 2적구를 한쪽 단축 코너에 붙여놓고, 수구를 반대쪽 단축 정중앙에 붙여놓은 후, 1점 먼저 치기 대결을 벌였는데, 3이닝만에 제프리 요리센 선수가 빈쿠션 치기를 성공시키며 이벤트 상금 500유로(약 75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