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Antalya (TUR)
안탈리아에서 겹경사를 누린 토브욘 블롬달
© Harry van Nijlen
우승컵을 들고 단상오른 블롬달
안탈리아에서 겹경사를 누린 토브욘 블롬달
안탈리아 - 결승전이 끝나갈 무렵 토브욘 블롬달만의 작은 쇼가 있었다. 블롬달은 멋지게 마무리 득점을 하고, 우승의 기쁨에 양손을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 50세가 된 스웨덴 출신의 블롬달은 이번 안탈리아 월드컵 우승으로 41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었다. 제레미 뷰리(31세)는 3번이나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기회를 기다려야만 했다.
블롬달은 겹경사를 누렸다. 월드컵 우승으로 그가 갈망하던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하는 또다른 기쁨을 얻었다. 현재 독일 바크낭에 거주하는 스웨덴 출신의 블롬달은 랭킹포인트 432점으로 1위에 올라 383점의 코드롱, 318점의 딕 야스퍼스와 제레미 뷰리, 316점의 에디 멕스를 앞섰다.
안탈리아 월드컵 결승 경기는 예상보다 달아오르진 않았고, 지난 주 초 본선 토너먼트에서 나온 엄청난 수준의 경기는 아니었다. 결승의 서막이었던 준결승 두 경기가 오히려 훨씬 더 생기가 넘쳤다. 중간 휴식을 갖기 전 뷰리가 21대17로 앞서나갔지만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그러자, 블롬달이 공격적인 플레이로 7점과 4점의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블롬달을 상대하는 뷰리는 자리에 앉아 지켜보아야만 했고, 얼굴에 생기가 사라지며 창백해졌다. 야스퍼스를 상대로 당당한 준결승을 치루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안탈리아 월드컵에서 3명의 노련한 선수들과 함께 새 얼굴로 떠오른 제레미 뷰리가 준결승에 올랐다. 제레미 뷰리는 최근 몇년간 상위 랭커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중이다. 3쿠션 종목이 가장 활성화된 두 나라의 선수들이 결승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 선수로는 8강에 한국 챔피언 김경률 선수가 올랐지만, 블롬달에게 패하고 말았다. 터키의 탑플레이어인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뤼피 체넷은 토너먼트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아드난 윅셀과 사바스 불루트가 8강에 올랐지만, 딕 야스퍼스와 에디 멕스에게 패하며 우승고지에서 밀려났다.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 결과가 세계 랭킹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다. 상위 12위까지 별다른 변화없이 그대로 남았다. 가장 큰 이변은 프레데릭 코드롱이 조기탈락한 것이었는데, 그 결과 그는 세계 랭킹 1위 자리는 내줘야 했다. 딕 야스퍼스와 제레미 뷰리가 가장 크게 도약하였다. 6위였던 딕 야스퍼스와 8위였던 제레미 뷰리가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단지 2점차로 에디 멕스를 앞지르며 공동3위가 되었다.
딕 야스퍼스는 토너먼트 통틀어 지난 해 비엔나 월드컵에서 프레데릭 코드롱이 세웠던 전체 애버리지 세계 기록을 능가하는 높은 애버리지 기록을 남겼다. 코드롱의 기록은 2.420이었고 야스퍼스의 기록은 2.465이다. 그러나, 야스퍼스가 결승에 오르지 못해 1경기를 적게 치르면서 그의 애버리지 기록은 세계 신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다음 세계 대회 일정으로는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피어젠에서 열리는 세계 국가 팀 챔피언쉽이 기다리고 있다. 벨기에의 에디 멕스와 프레데릭 코드롱이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안탈리아 월드컵 최종 순위
1.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1.834
2. 제레미 뷰리(프랑스) 2.076
3.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465
4. 에디 멕스(벨기에) 2.276
5. 아드난 윅셀(터키) 2.083
6. 김경률(대한민국) 1.676
7.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1.513
8. 사바스 불루트(터키) 1.320
9.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064
10. 마틴 혼(독일) 2.000
하이런 - 에디 멕스의 17점, 제레미 뷰리의 16점, 롤란드 포툼과 비롤 위마즈의 14점
새로운 세계 랭킹
1위 - 토브욘 블롬달 432점
2위 - 프레데릭 코드롱 383점
공동3위 - 제레미 뷰리와 딕 야스퍼스 318점
5위 - 에디 멕스 316점
6위 - 다니 산체스 306점
7위 - 최성원 301점
8위 - 마르코 자네티 255점
공동9위 - 김경률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254점
11위 - 조재호 224점
12위 - 무랏 나시 쵸클루 223점
13위 - 마틴 혼 204점
공동14위 -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뤼피 체넷 19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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