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 Yanggu (KOR)
[엠스플 뉴스] [대한체육회장배 당구] 청출어람 조명우, 스승 한춘호 꺾고 우승…올해 5번째 우승
© 사제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결승에서 제자 조명우(우)가 스승 한춘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엠스플 뉴스]
매탄고 사제지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국내 랭킹 1위)와 한춘호의 3쿠션 남자 결승에서 제자 조명우가 스승 한춘호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23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5회 대한체육회장배 2019 전국당구대회’ 3쿠션 남자부 결승에서 조명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4강에서 최완영(충북, 4위)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한춘호는 8강에서 조재호(서울시청, 2위), 4강에서 김행직(전남, 6위)을 꺾으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한춘호가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건 1997년 허리우드배 이후 22년 만이다.
한춘호(좌)와 조명우가 결승전 경기에 임하고 있다.
조명우와 한춘호의 결승 경기는 조명우의 선구로 시작됐다. 조명우는 초구에 2득점으로 시작했으나, 2이닝 5득점, 3이닝 8득점을 올리며 3이닝 만에 15점을 쓸어 담았다. 반면 한춘호는 첫 이닝 5득점 이후 2연속 공타를 기록해 15 대 5로 조명우가 앞서 나갔다.
19 대 12로 앞서 있던 7이닝 조명우는 1득점을 더하며 경기의 반환점인 20점에 올라 전반을 20 대 12로 조명우가 앞서며 마쳤다.
후반에도 조명우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조명우는 8이닝부터 4-2-3점을 집중시켰고 그사이 3득점에 그친 한춘호와의 점수 차를 29 대 15로 더욱 벌렸다.
조명우가 결승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한춘호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9이닝부터 3-6-1점을 집중시켜 26 대 33까지 좁혔다. 그러나 한춘호의 공격은 거기까지였다.
조명우는 16이닝 4득점, 17이닝 2득점을 올리며 40점에 먼저 도달했고 한춘호는 마지막 후구 공격마저 무득점에 그쳐 조명우가 40 대 26(17이닝)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 부산광역시장배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전국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5번째 정상에 올랐다.
한춘호는 22년 만에 정상에 도전했으나, 제자 조명우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쿠션 남자 개인전 입상자들(좌측부터) 김행직, 최완영(공동3위), 조명우(1위), 한춘호(2위)
경기가 끝난 후 조명우와의 인터뷰에서 “코치님은 학생 시절 저에게 부모님처럼 잘해주셨기 때문에 경기에 부담은 없었다. 졸업한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을 정도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내 경기에만 집중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춘호는 “경기 내내 명우의 경기에 감탄만 하다 끝난거 같다. 제자인 명우가 경기를 너무 잘해서 패했지만 기분은 너무 좋다” 라며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는 조재호, 김행직, 허정한(경남, 3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5위), 최완영과 함께 세계 선수권 대회 참가를 위해 25일 덴마크로 출국한다.
올해 국내 대회 5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조명우가 세계 무대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많은 당국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15회 대한체육회장배 2019 전국당구대회 3쿠션 남자 개인전 최종 순위>
1위 : 조명우
2위 : 한춘호
공동 3위 : 김행직, 최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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