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아지피 마스터스 2013 - Schiltigheim (FRA)
최성원,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다.
©Team Kozoom
2패후 1승을 거둔 최성원
최성원,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다.
2승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코드롱 선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의 선수들이 격돌한 D조 3차전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격전지와 같았다. 최성원 선수와의 경기에서 첫승을 기록한 이충복 선수는 야스퍼스를 상대로 이번 경기에서 1승을 더 추가하면 8강진출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 최성원 선수는 지난 2패의 악몽에서 벗어나 에디 레펜스를 상대로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으며 8강 진출의 기적을 노리는 상황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야스퍼스와 맞붙은 이충복은 초반에 긴장한 탓인지 수차례 득점에 실패하며 6이닝간 2점의 득점만을 거두었고,반면 야스퍼스는 꾸준히 2점대의 애버리지를 유지하며 점수차를 크게 벌려나갔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야스퍼스의 강렬했던 득점력이 조금 사그라들자 이충복은 압박감에서 벗어나 13이닝 이후로 4점, 5점씩 연속득점에 성공하였고 20이닝에는 8점을 기록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하였다.
야스퍼스는 후반 22이닝부터 부진한 득점난에 시달리며 여러 차례 기회를 제공했지만, 이충복의 득점력으로 따라잡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크게 벌어진 상황이 전개되면서 결국 야스퍼스는 귀중한 1승을 획득하고야 말았다. 이충복은 27이닝째 후구에서 고작 2점만을 성공시키며, 41:50으로 아쉬운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현재까지 야스퍼스는 1승 1무의 기록으로 조 2위의 자리에 올라섰으며, 이충복은 1승 1패를 기록하였지만 앞으로의 경기에 따라 충분히 결선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조 3위를 유지하였다.
지난 2차전에서 야스퍼스와 가까스로 비기며 1무 1패로 결선 진출의 가능성이 낮아진 레펜스는 최성원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그나마 가지고 있던 희망의 끈을 놓아야만 했다. 2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한 최성원과 격돌한 레펜스는 10이닝과 11이닝에 11득점을 하면서 18:13으로 앞서나갔으나, 12이닝 째 최성원의 연속 10득점이 터지며 경기의 흐름은 순식간에 최성원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최성원은 경기 내내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장타를 성공시킨 12이닝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 역전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 레펜스를 심리적으로 리드하며 경기를 마무리 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30이닝에 50:42로 승리를 거둔 최성원은 승리수당과 하이런 수당을 합쳐 1000유로를 획득하였고 1승 2패의 기록을 세우며, 앞으로의 승부에 따라 실낱같은 결선 진출의 가능성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레펜스는 최성원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1무 2패의 기록으로 순식간에 조 최하위로 떨어지며 8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조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운 D조의 마지막 4차전과 5차전 경기는 2월 3일 오후 6시와 2월 4일 오전 1시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4차전 3일 18:00 야스퍼스-코드롱, 이충복-레펜스
5차전 4일 01:00 최성원-야스퍼스, 쿠드롱-이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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