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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스웨덴 챔피언쉽 - Helsingborg (SWE)

마이클 닐슨, 블롬달 꺾고 스웨덴 챔피언에 올라

등록자 on 2013년 1월 21일

마이클 닐슨, 블롬달 꺾고 스웨덴 챔피언에 올라

© Harry van Nijlen/Kozoom
2013년 스웨덴 챔피언 자리에 오른 마이클 닐슨 선수

마이클 닐슨 선수가 토브욘 블롬달 선수를 결승전에서 꺾고 2013 스웨덴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닐슨 선수는 결승전에서 토브욘 블롬달 선수를 만나 2.217의 높은 에버리지로 세트스코어 3-1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하였다. 블롬달 선수도 2.136의 에버리지를 기록했지만, 닐슨 선수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승부의 명암은 마지막이 되었던 4세트에서 갈렸다. 첫 세트에서 닐슨 선수는 8점을 시작으로 기선제압을 했고, 4점 마무리로 세트를 따냈다. 두번째 세트는 거의 반대의 상황으로 블롬달 선수가 가져갔다. 3세트에서 닐슨 선수는 초구에 7점을 득점하며 7이닝만에 15:6으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박빙으로 흘러갔다. 4이닝째 점수는 11:11이 되었고, 닐슨 선수가 먼저 3점을 득점하며 세트포인트 상황이 되었지만 마무리에 실패하며 이닝을 블롬달 선수에게 넘겼다. 블롬달 선수도 3점으로 응수했지만 남은 1점을 1mm 차이로 놓치며 자리로 돌아왔다. 14:14 상황에서 닐슨 선수는 어려운 배치의 공을 멋지게 풀어내며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작년 한해는 닐슨 선수에게 암흑기였다. 8월에는 아내와 이혼을 하였고, 떨어져있는 어린 아들을 더 보기위해 시간을 조율하던 중 오랜기간 그의 소속팀이었던 네덜란드의 A1 Biljarts팀과 불화가 생겨 결국 팀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이 충격으로 닐슨 선수는 매일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거의 알콜중독의 수준까지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닐슨 선수는 연말부터 다시 큐를 잡기 시작했고, 이제는 술을 멀리하고 매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41살의 마이클 닐슨 선수는 세계 탑 클래스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롬달 선수의 그늘에 가려 늘 2인자 자리에 있었다. 지난 20년간 스웨덴 챔피언쉽의 결승전은 늘 블롬달 선수와 닐슨 선수의 대결이었고, 이 중 2006년, 2008년, 2010년 그리고 올해 닐슨 선수가 승리하였고, 나머지는 모두 블롬달 선수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지금까지 무려 7번의 팀 챔피언 타이틀을 따 냈지만, 모두 블롬달 선수와 함께 2번 선수로 경기를 한 것이었다. 올해는 닐슨 선수가 1번, 블롬달 선수가 2번의 자리로 팀 챔피언쉽에 출전하게 되었다. 

한편, 대회의 베스트 에버리지는 블롬달 선수가 기록한 1.509이며, 베스트 게임과 하이런은 모두 닐슨 선수가 기록했다(15이닝 40점, 에버리지 2.67, 하이런 1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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