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훈, 국내 대회 첫 우승에 도전

늘 16강 언저리를 맴돌던 서창훈 선수가 드디어 우승에 도전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제8회 대한체육회장배 당구대회(양구군) 3쿠션 개인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결승전의 주인공은 세계 랭킹 7위인 김경률 선수와 한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서창훈 선수로 결정되었다.  2012년을 맞이하여 여러번의 대회에서 줄곧 16강 이상을 오르지 못하여 실력을 펼쳐보일 기회를 갖지 못했던 서창훈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만나는 선수들을 모두 큰 점수차로 물리치는 괴력을 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었다.

준결승전에서 국내 최상위 랭커인 허장한 선수를 만나 초반부터 주눅들지 않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허장한 선수를 리드하였던 서창훈 선수는 11이닝까지 12대2로 앞서나가다 허정한 선수가 4점 연속득점으로 추격을 해오자 17이닝 들어 9연속득점을 기록하며 24대10으로 앞서나갔다.  허정한 선수가 다음 이닝에서 10연속득점으로 경기 양상을 팽팽한 대치 국면으로 만들면서 경기장에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21이닝에 5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이어 열린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경기 소속의 황득희/강동궁 선수가 이국인/이태현 선수를 맞이하여 개인전 기록에서도 보기 힘든 6이닝 25점의 놀라운 하모니를 선보이며 25대3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경기를 지켜보던 동료 선수들과 팬들은 이구동성으로 단체전 사상 최고의 기록일 것이라고 경기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한편, 김경률 선수와 서창훈 선수의 결승전은 단체전 결승 직후 바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