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2일 부산광역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에서 조재호(서울시청, 국내랭킹 1위), 김준태(경북, 16위)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부산시장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는 5개의 당구클럽에서 예선을 거친 뒤 58명이 64강에 진출했고, 랭킹 시드를 받아 64강에 직행한 6명의 선수와 64강 대결을 펼쳤다.

64강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 위치한 부산당구연맹 훈련장과 금정구에 위치한 김치 당구클럽에서 나뉘어 진행됐다. 조재호와 김준태는 부산당구연맹 훈련장에서 경기를 가졌다.

국내 랭킹 1위의 조재호는 이번 대회 6위까지 주어지는 랭킹 시드를 받고 본선 64강부터 출전했다.

조재호는 64강에서 김종윤(안양, 61위)을, 32강에서는 최동선(시흥, 30위)을 16강에서는 임형묵(서울, 51위)를 꺾고 8강에 올라왔다.

8강 상대는 지난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조화우(조일고, 168위)였다. 

조재호(좌)가 조화우와 8강 경기를 펼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한 조재호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조화우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조재호는 23이닝까지 34 대 34로 조화우와 힘든 승부를 펼쳤고 경기 막판 조재호가 조금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27이닝 만에 40 대 35로 조화우에 진땀승을 거둬 4강에 진출했다.

조화우는 예선부터 출전해 본선에 올라왔으며 8강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으나 국내 최강 조재호에 막혀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김준태(좌)와 이충복이 8강 경기에 임하고 있다.

김준태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출전해 본선에 올라왔다. 64강부터 송현일(오산, 25위), 차명종(수원, 18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4위)을 차례로 꺾으며 8강에 올라온 김준태는 16강에서 강적 김행직을 꺾고 올라온 이충복과 대결을 펼쳤다.

김준태는 이충복과의 8강 경기에서 전반을 20 대 8로 크게 앞서며 마쳤으나 후반 14이닝부터 2-4-8점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한 이충복에 23 대 25로 역전을 허용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김준태는 23 대 25로 뒤져 있던 17이닝부터  3이닝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이충복을 38 대 25로 앞서 나갔고 20이닝 마지막 2점을 올리며 40점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김준태가 이충복을 꺾고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베겔 월드컵에서 월드컵 진출 이후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이룩한 김준태는 국내 대회에서도 4강에 오르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준태가 전국 대회 4강에 오른 건 2014년 대한체육회장배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렇게 4강에 오른 조재호와 김준태는 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4강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김치 당구클럽에서 진행된 경기에서는 허정한(경남, 3위), 최완영(충북, 6위), 김동훈(화성, 9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2위)가 8강에 진출했고, 8강 경기는 3일 10시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2019 부산시장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 8강 두경기 및  준결승, 결승 경기는 네이버 TV, 유튜브,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