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코드롱 vs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의 짜릿한 준결승전으로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어 갈 두번째 경기가 시작되었다.

당구계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 vs 딕 야스퍼스

다니엘 선수의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독기로 품어나왔다. 초구로 8점을 치더니 (2이닝 12:0) 4이닝엔 하이런 18점을 득점하며 4이닝에 30:4로 미친 경기력을 보여줬다. 환상적인 득점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중들의 터질듯한 박수 갈채를 받은 다니엘 선수는 딕 선수를 시동 조차 걸지 못하게 만들었다. (5이닝 31:8)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차, 하지만 딕 선수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차분히 본인 경기를 이어갔다. 교과서적인 정확하고 정교한 샷의 1인자 딕 선수는 6이닝째 단 5점만이 남은 다니엘 선수를 상대로 하이런 14점을 기록하며 세계 최강 선수임을 증명했다. (6이닝 35:22)

다니엘 선수는 더 이상 딕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 없었다. 다니엘 선수는 7이닝째 4점을 득점해 1점만을 남겼다. 하지만 딕 선수는 또 한번의 다득점 7점을 성공하며 39:29로 응수했다.

긴장감으로 적막이 흐르던 8이닝엔 두 선수의 안타까운 실수로 경기는 더욱 쫄깃해졌다.

이윽고 9이닝째 다니엘 선수는 나머지 1점을 마무리했고 후구 딕 선수는 4점에 그치며 순식간에 경기가 종료되었다. 

매 이닝 4대 천왕다운 실력과 멘탈을 보여준 두 선수에게 관중들은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이로써 2015 호치민 월드컵의 주인공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와 2011년 마토지뉴스 월드컵 이후 다시 한번 우승컵에 도전하는 다니엘 산체스 선수의 결승전이 확정되었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오후 6시에 시작하며 코줌코리아에서 김현석 선수와 김민경 아나운서의 해설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