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14일 논현동 임피리엘 팰리스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3CC 3쿠션 마스터즈에서 에디 먹스(세계랭킹 2위)와 트란 퀴엣 치엔(세계랭킹 12위)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진출자 중 가장 상위 랭커인 두 선수가 4강 문턱에서 만났다. ‘4대천왕’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세계랭킹 2, 4위간의 대결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도 대회 취지에 맞게 다득점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줬던 두 선수는 4강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마르코 쟈네티(세계랭킹 4위)의 선구로 시작됐고, 두 선수는 신중한 플레이를 펼치며 전반을 23대 21로 에디 먹스가 근소하게 앞서며 마쳤다.

후반 에디먹스가 11, 12이닝 연속 6득점을 35대 27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마르코 쟈네티도 쉽게 물러나 지 않았다. 15이닝에 8득점을 하며 2점 차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17이닝 에디 먹스는 마르코 쟈네티가 16이닝에 2득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자 보란듯이 12점 하이런을 멀리 달아나기 시작했다. 

너무 오래 앉아 있었던 탓인지 마르코 쟈네티는 남은 이닝에 2-1-1 득점만을 올리며 점수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고, 결국 에디 먹스가 53대 41로 마르코 쟈네티를 꺾고 세계랭킹 2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에디 먹스와(좌), 마르코 쟈네티가 8강 경기를 하고 있다

같은 시간 옆 테이블에서 펼쳐진 트란 퀴엣 치엔과, 다비드 마르티네즈(세계랭킹 22위)의 경기도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트란 퀴엣 치엔은 전반에 6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다비드 마르티네즈도 10득점에 그쳤다. 초반을 저조한 점수로 10이닝을 보낸 두 선수는 후반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즈가 11이닝부터 2-1-5점을 치며 18점을 기록하자 트란 퀴엣 치엔은 12이닝에 2점, 13이닝에 3점을 따라붙으며 기회를 노렸다.

15이닝 트란 퀴엣 치엔은 7득점을 하며 다비드 마르티네즈와 동점을 만든다. 

20이닝 1점 뒤진 다비드 마르티네즈가 3득점을 하며 2점 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지난 호치민 월드컵에서 보여 줬듯이 트란 퀴엣 치엔은 뒷심이 강한 선수였다. 20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차분히 공격하여 3득점을 올리며 26대 25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즈(좌)와 트란 퀴엣 치엔(우)가 8강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로써 트란 퀴엣 치엔이 4강에 합류했고, 다비드 마르티네즈의 우승 도전은 8강에서 멈춰야 했다.

트란 퀴엣 치엔은 4강에서 에디 먹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제 대회는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전체 참가자 24명 중 4명만이 남았으며 15일 대회 마지막 날 3CC 3쿠션 마스터즈 초대 우승자가 가려진다.

준결승전에 오른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에디 레펜스의 경기는 오후 3시부터 시작하고 트란 퀴엣 치엔과, 에디 먹스의 경기는 오후 5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후 8시에 진행된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3CC 마스터즈(www.3ccmasters.com)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MBC Sports+, 네이버, 유튜브, 3CCmasters 홈페이지,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하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