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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Juanjo Trilles 챌린지 - Marxuquera (ESP)

두 선수의 진가를 알 수 있었던 일곱번째 세션

등록자 on 2012년 6월 30일

두 선수의 진가를 알 수 있었던 일곱번째 세션

© Kozoom photo

일곱번째 세션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두 선수의 기량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한판이었고, "세계 최고의 레벨이 이런것이다!"를 여실히 보여주는 강열한 무대였다. 이번 세션에 필요한 이닝은 단 12이닝이었다. 심지어 코드롱 선수는 세션 시작 후 3이닝을 공타로 보냈다. 하지만 172이닝부터 178이닝까지 코드롱 선수는 10점, 2점, 5점, 11점, 10점, 3점, 10점을 이어서 득점하며 단 7이닝동안 무려 51점(에버리지 7.286)을 올렸다. 마지막 4이닝만 놓고 본다면, 4이닝동안 39점, 무려 9.75의 에버리지다. (참고로 현재 세계기록은 에디 멕스 선수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에서 세운 6이닝 50점, 에버리지 8.333 이다) 코드롱 선수의 놀라운 점은 이런 엄청난 득점력 뿐만 아니라 극도로 짧은 인터벌에도 있다. 이번 세션에서 연속으로 49점을 올리는데 걸린 시간은 단 14분 40초였다. 

코드롱 선수의 화려한 득점행진이 이어지는 동안 야스퍼스 선수는 자리에서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야스퍼스 선수가 아니었다. 418:313으로 세션 종료를 단 2점 남겨놓은 178이닝째, 야스퍼스 선수는 뜻밖에도 10분의 휴식시간을 요구했다(각 선수는 세션당 한번씩 10분의 휴식시간을 요구할 수 있다). 충분한 마음의 준비를 한 야스퍼스 선수는 곧이어 시작된 자신의 이닝에서 무려 21점의 하이런을 기록했다. 그가 왜 월드챔피언일 수 밖에 없는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이번 세션에서 코드롱 선수는 12이닝 동안 53점을(에버리지 4.417), 야스퍼스 선수는 12이닝 동안 36점(에버리지 3.0)을 기록했다. 그리고 두 선수 합쳐 두자리 수 하이런이 총 5번이나 나왔다. 

아래는 일곱번째 세션의 주요 득점 상황이다. 

171이닝 : 367-308

172이닝 : 377-309

175이닝 : 395-310

176이닝 : 405-312

178이닝 : 418-313

180이닝 : 420-337

에버리지 : 코드롱(2.333), 야스퍼스(1.883)

하이런 : 코드롱(16점), 야스퍼스(2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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