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두번째 날 마지막 세션인 다섯번째 세션에서 코드롱 선수가 다시한번 세계랭킹 1위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반면 야스퍼스 선수는 네번째 세션까지의 에버리지(1.802)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물론 1.8의 에버리지는 여전히 세계 탑 클래스 선수의 기록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지만, 마치 중대에서 경기를 하듯 득점행진을 이어가는 코드롱 선수를 상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하루였다. 

전체 경기의 딱 절반을 소화한 현재, 스코어는 301:243 (136이닝)으로 점수차가 무려 58점으로 벌어졌다. 사실 지금까지 두 선수의 대결 기록으로 볼때, 코드롱 선수의 승률은 30%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기록은 정 반대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총 다섯번의 세션 중, 야스퍼스 선수가 더 많은 득점을 올린건 3번째 세션 단 한번뿐이다(코드롱 59점, 야스퍼스 78점). 나머지 네 개 세션에서는 코드롱 선수가 모두 크게 앞서며 마감을 했다. 아래는 세션 별 득점 현황이다.

세션 1 : 코드롱 61점, 야스퍼스 45점

세션 2 : 코드롱 60점, 야스퍼스 27점

세션 3 : 코드롱 59점, 야스퍼스 78점

세션 4 : 코드롱 62점, 야스퍼스 58점

세션 5 : 코드롱 59점, 야스퍼스 34점

하이런에서도 코드롱 선수가 야스퍼스 선수를 압도하고 있다. 야스퍼스 선수는 136이닝째 10점을 기록한 것 이외에는 두자리 수 득점이 없다. 그간의 야스퍼스 선수의 기록에 비추어볼 때 이는 아주 저조한 성적이다. 야스퍼스 선수는 늘 최고의 에버리지와 하이런을 기록하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반면, 코드롱 선수는 전체 하이런 16점을 비롯해 11점 두번, 10점 두번, 9점 두번, 8점 두번을 기록하고 있다. 이 차이가 현재 58점의 점수차로 나타나고 있다. 

야스퍼스 : "에버리지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코드롱 선수는 꾸준히 2.1~2.2의 에버리지를 기록하고 있고, 나는 1.8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사실 이 정도가 최근 6개월간 내가 경기한 기록이기는 하다. 예전의 모습을 찾으려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래는 다섯번째 세션의 주요 득점 상황이다. 

116이닝 : 242-209

126이닝 : 276-225

130이닝 : 285-233

133이닝 : 289-240

에버리지 : 코드롱(2.213), 야스퍼스(1.800)

하이런 : 코드롱(16점), 야스퍼스(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