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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Juanjo Trilles 챌린지 - Marxuquera (ESP)

대회 첫날 엇갈린 두 선수의 명암

등록자 on 2012년 6월 27일

대회 첫날 엇갈린 두 선수의 명암

© Kozoom photo

점심 식사 후 오후에 시작된 두번째 세션에서도 코드롱 선수의 화려한 쇼는 계속되었다. 반면 야스퍼스 선수는 조금은 주눅이 든 모습으로 자리에서 코드롱 선수의 득점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코드롱 선수는 자신의 분위기로 경기를 이끌며 점점 더 편하게 득점을 올렸고, 야스퍼스 선수는 리듬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두 선수의 최근 경기 기록들을 살펴보면 이런 심리가 조금은 이해가 간다. 코드롱 선수는 얼마전 유럽피안 클럽팀 챔피언쉽에서 AGIPI팀의 리더로 팀을 8년 연속 우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의 중심에 세워놓았다. 공교롭게도 그때 결승전 상대 선수는 FC Porto팀의 1번인 야스퍼스 선수였다. 두 선수는 곧이어 스페인 간디아에서 벌어진 스페인 클럽팀 챔피언쉽에서도 만났고, 역시나 코드롱 선수가 이끄는 간디아 팀이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반면 야스퍼스 선수는 최근 국제 대회에서 조금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얼마전에는 그리스의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에게 유럽피안 챔피언 타이틀을 뺏기기도 했다. 

야스퍼스 : "코드롱 선수는 적어도 오늘 경기에세 나를 압도했다. 나보다 더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또 나의 실수들을 놓치지 않았다. 나도 물론 중간중간 멋진 샷들을 성공시켰지만, 반대로 쉬운 포지션에서 놓친 공들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코드롱 선수는 오늘 경기에 크게 만족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코드롱 : "오늘 오전이 지금보다 컨디션이 더 좋았다. 11점, 7점 등 하이런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평소에는 절대 놓치지 않는 공들을 빠트리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늘은 아직 첫날일 뿐이고 앞으로 더 많은 점수가 남아있다. 내일의 경기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코드롱 선수는 꾸준히 득점을 이어가다 마지막 46이닝째 16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121:73으로 야스퍼스 선수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세션을 마쳤다. 

 

아래는 두번째 세션의 주요 득점 상황이다. 

28이닝 : 69-50

32이닝 : 75-54

38이닝 : 87-65

40이닝 : 99-65

44이닝 : 105-73

46이닝 : 121-73 (야스퍼스 선수는 45이닝).

에버리지 : 코드롱(2.630), 야스퍼스(1.587)

하이런 : 코드롱(16점), 야스퍼스(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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