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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Juanjo Trilles 챌린지 - Marxuquera (ESP)

과연 '최고'의 타이틀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

등록자 on 2012년 6월 27일

과연 '최고'의 타이틀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

© Didier Fioramonti
세기의 대결을 펼칠 두 선수의 합성 사진

 

3쿠션계의 명실상부 세계 최고 선수 두 명이 오늘부터 4일간 쥬안조 트릴레스 챌린지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바로 세계랭킹 1위의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와 세계 챔피언 딕 야스퍼스 선수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4일간 60점씩 10개 세션에 걸쳐 총 600점을 향한 대장정을 펼친다. 경기에 앞서 코줌의 전문 리포터인 프리츠 배커(Frits Bakker)가 두 선수를 인터뷰했다. 

 

프리츠 : 이 대결이 얼마나 특별한가? 이런 경기를 한 적이 있는가? 

야스퍼스 : 비슷한 경험이 있긴 하다. 2001년에 토브욘 블롬달 선수와 45,000유로(약 6500만원)을 놓고 10점씩 14세트 먼저따내기 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그때는 블롬달 선수가 14-6으로 이겼다. 하지만 이 대회 역시나 아주 특별하다. 내 당구인생에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 경기는 아주 독특하고 또 특별하다.

코드롱 : 물론 매우 특별하다. 난 이런 경기를 본 적이 없다. 코줌의 대표인 자비에르가 제안을 했고, 아마 당구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특별한 경기를 개최해 줄 쥬안조 트릴레스라는 사람을 찾아냈고, 결국 현실로 이루어냈다. 

 

프리츠 : 600점 경기 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코드롱 : 예전 프리게임이나 보크라인 같은 큰 점수를 플레이하는 예전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또한 큰 상금이 걸려있고, 이는 프로 선수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야스퍼스 : 처음엔 상당히 놀랐다. 이런 루머를 들었었고, 여기에 초대받아서 매우 기쁘다. 이 대회가 인정하는 두 명의 선수 중 한명이라는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블롬달 선수라면 아마도 월드챔피언 vs 월드컵 챔피언의 구도가 더 좋지 않겠는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주:블롬달 선수는 2011년 월드컵 챔피언이다) 어째되었든, 내가 경기를 하게 되어서 행운이다 :)

 

프리츠 : 이런 긴 경기로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려낸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야스퍼스 : 이런 경기라면 진정한 최고수가 누구다 라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공평한 경기이다. 아 물론 경기가 600:595라던가 이런 비슷한 스코어로 끝이 난다면 마지막의 운이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코드롱 : 이 경기로 누가 진짜 최고의 선수다를 가려낼 수는 없다. 이 4일동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가 이기겠지만, 그것이 전체 시즌을 통털어 최고의 선수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프리츠 : 어떤식으로 이 마라톤 경기를 준비할것인가? 많은 휴식을 취하겠는가 아니면 많은 연습을 하겠는가? (주:이 인터뷰는 약 2주전에 이루어졌다)

코드롱 : 굳이 마라톤 경기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하루 평균 180점 정도의 경기를 하게된다. 예전에 뉴욕에서 하루에 60점씩 5경기를 한적도 있다. 이 정도는 되야 마라톤 경기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할 것이다. 많은 휴식과 또한 많은 연습.. 

야스퍼스 : 우선 40초 경기에 익숙하게 할 것이다. 어려운 포지션에서 이 40초는 마치 목을 조여오는 느낌이다. 하지만 40초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나쁘지 않은 시간제한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대회들에도 동일하게 적용했으면 한다. 그리고 마라톤 경기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적어도 나에게는 이정도 장거리 경기는 전혀 문제가 아니다. 

 

프리츠 : 이런 경기에서 경기의 끝까지 좋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코드롱 : 엄청나게 힘든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기에 맞는 몸상태를 만들고 경기에 맞춰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적어도 나는 이 경기 전에 평소 습관들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야스퍼스 : 내 컨디션은 언제나 좋다. 그렇기에 이 경기가 체력전이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 대회 장소가 더운 지역이 아니냐 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아주 냉방이 잘 된 아름다운 방 안에서 경기를 할 것이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프리츠 : 경기력이 급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나? 예를들어 하루는 아주 좋은 모습으로, 하지만 바로 다음날은 아주 형편없는 모습을 탑 클래스 선수들도 보일 수 있는가? 

야스퍼스 : 아마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첫날 60점 두 경기를 하기에 경기 리듬을 잡고 테이블 파악을 완벽히 할 수 있다. 4일동안 경기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우리 둘 다 세계 최고 레벨의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코드롱 : 물론 그럴 수 있다. 심지어는 같은날 두 개의 세션에서 이런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이런게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당구는 심리상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포츠이기에 분명 경기중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은 있을 것이다. 

 

프리츠 : 매일, 매시간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코드롱 : 우리는 이런 집중하는 일에 아주 익숙하고, 또한 승자와 패자간의 상금 차이가 아주 적절하기에 집중력을 유지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득점은 자동으로 따라올 것이다. 

야스퍼스 : 분명 경기 중간중간 슬럼프도 오겠지만 그만큼 최고의 순간들도 많을 것이다. 우리 둘 다 매 경기 매우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우리 모두 아주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것이다. 빨리 결승점에 도달하기를 바라고 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프리츠 : 현재 최고의 몸상태인 선수와 경기 내내 최고 레벨의 경기를 보인 선수가 있다면 누가 이길 것 같은가? 

코드롱 : 의심할 바 없이 현재 최고의 모습을 보인 선수가 이길 것이다. 이런 하이 레벨의 경기에서는 이 점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야스퍼스 : 4~5개월을 최고의 감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코드롱의 말 처럼, 현재 몸상태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 생각한다. 인내력은 중요하지 않다. 모든 것이 최상의 경기를 위한 최적의 조건이다.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멀지 않아 많은 거리를 왔다갔다 할 필요도 없다. 경기 초반부터 멋진 모습들이 마구 쏟아져 나올것이다. 아주 흥분되고 집중된다. 그리고 운은 이런 긴 경기에서 큰 요소가 되지 않는다. 진짜 최고의 선수가, 그리고 최고의 상태에 있는 선수가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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