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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증을 이겨낸 당구 사랑 - 임현성 선수와 김성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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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증을 이겨낸 당구 사랑 - 임현성 선수와 김성관 선수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바탕 전주배 2012 전국당구대회'는 3쿠션, 포켓볼, 스누커, 잉글리쉬 빌리어드의 4 종목에 걸쳐 각 지역에서 출전한 선수들과 동호인들의 뜨거운 당구 사랑과 치열한 승부로 달아오르고 있다. 그 가운데 불편한 몸을 이끌고 3쿠션 종목에서 심판으로 봉사하며 당구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동료 선수들과 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는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임현성(42세, 전북당구연맹) 선수가 바로 그 뜨거운 당구 사랑의 주인공이다. 3쿠션을 좋아하여 10여년 전부터 전북당구연맹 소속 선수로 활약하던 그에게 2010년 어느날 갑자기 뇌졸증으로 인해 엄습한 뇌출혈이 삶의 모든 것들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말았다. 조기에 발견하였다면 별 문제가 없이 치료가 가능했지만 시기를 놓치고 말았던 그에게 뇌졸증은 당구 인생에 끝을 내야할 중대한 사건으로 다가왔다. 결국, 임현성 선수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팔과 다리에 심각한 마비가 생겨 오른손으로 더 이상 당구 큐를 잡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구를 사랑하는 그의 열정은 더 이상 당구 선수로서가 아니라 다른 분야로 당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길을 찾게 만들었고 그를 다시 심판의 길로 이끌었다.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을 내리기 위하여 열심히 움직이고 걸어다니는 임현성 선수의 모습을 지켜보는 많은 동료 선수들과 동호인들은 그에게서 다른 그 누구보다 더 강한 당구사랑과 당구열정을 느낄 수 있고 그의 거룩한 봉사를 통해 더욱 당구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또한, 임현성 선수는 최근 들어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당구에 대한 즐거움과 묘미를 전달하고 후학들에게 당구를 지도하는 레슨 선생님으로 다시 당구에 대한 즐거움을 되찾아 가고 있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건강 문제로 인해 아직 미혼인 그는 질병과 고난 가운데서도 밝은 미소를 잊지 않고 다시 왼손으로 당구큐를 잡아보며 당구를 즐기고 있다고 소식을 전하였다. 오른손으로 당구큐를 잡지 못하고 브릿지도 쥘 수 없어서 왼손으로 큐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보조브릿지를 쥐고 동료들과 다시 당구를 친다는 그는 왼손으로는 150점 정도 수준이라고 수줍게 자랑하였다.
당구를 통해 그저 즐기기만 하던 임현성 선수가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당구를 위해 봉사하며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팬들과 동료들은 당구가 그의 삶에 더 큰 희망과 꿈을 주고 더 큰 사랑을 안겨주기를 기대한다.
임현성 선수와 더불어 김성관 선수(광주당구연맹)도 최근에 뇌졸증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으나 조기에 진찰과 치료를 받아 정상적인 건강 상태로 돌아오고 있다고 한다. 3월 30일부터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리는 '한바탕 전주배 2012 전국당구대회'에 3쿠션 종목 선수로 다시 참가한 김성관 선수의 건강을 되찾은 모습이 보기 좋다고 다들 박수를 보내었다.
또한, 뇌졸증으로 인해 고통받던 어르신들이 당구를 즐기면서 다시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고 마비 증상이 현저하게 개선되었다는 사례가 있고, 당구를 즐기면 노인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노년층에서도 당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되어 간다는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건강한 당구와 건강한 삶이 함께 하길 우리 모두 기대해 본다
'한바탕 전주배 2012 전국당구대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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