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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Antalya (TUR)

코드롱, 조재호, 황득희 32강 관문에서 탈락

등록자 on 2013년 2월 15일

코드롱, 조재호, 황득희 32강 관문에서 탈락

©Team Kozoom
32강에서 아쉬움을 남긴 조재호

 

코드롱, 조재호, 황득희 32강 관문에서 탈락

 

  6명의 한국 선수가 32강에 진출한 가운데 2013 아지피 마스터스에서 결선 8강에 오르며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던 조재호 선수는 터키의 아드난 윅셀과 결전을 가졌다. 

  예선을 거치지 않고 올라온 조재호 선수는 20점 후반부까지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전개하였지만 테이블 컨디션과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막판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아드난 윅셀의 기세에 눌려 자신의 장점인 탁월한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결국, 상대의 경기 페이스를 뒤집는데 실패하면서 22이닝에 34대40(애버리지 1.545:1.818)로 쓰라린 패배를 당하였다. 

 

  한편, 50대에 접어들어 더욱 원숙해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32강에서 만난 황득희 선수는 결국 큰 산을 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마르코 자네티는 선공을 차지하고 상대가 숨을 고를 여유도 주지 않은 채 5점, 6점의 연속득점으로 앞서나가며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하였다.

  자네티는 이어진 이닝들에서도 필요한 득점은 하면서 쉬운 공조차 허용하지 않는 무서운 경기운영 능력과 수비력으로 황득희 선수를 6이닝 무득점에 그치게 만들었고, 더구나 11이닝에는 연속 13득점으로 앞서나가며 반격할 여지를 추호도 남기지 않았다.  황득희 선수는 10이닝에 4점, 11이닝에 5점, 후구로 맞이한 12이닝에서 3점을 기록하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13이닝만에 16대40(애버리지 1.333대3.333)으로 허탈한 패배를 맛보아야만 했다.

 

  또한, 세계 랭킹 1위인 프레데렉 코드롱(벨기에)은 이번 안탈리아 월드컵에서 가장 큰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초반부터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가던 코드롱은 상대 선수인 아흐멧 알프(터키)의 끈질긴 경기력에 별다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34이닝에 32대40으로 패하면서 많은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지난 아지피 마스터스 본선에서 딕 야스퍼스와의 경기에서 44대7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었던 저력을 다시 보여줄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였지만 결국 대역전의 마술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아지피 마스터스 본선에서 대역전극의 피해자가 되었던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하비에르 테란(에콰도르)을 상대로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14이닝만에 40대18(애버리지 2.857)로 상대를 제압하고 그 때의 트라우마를 완전히 벗어버린 모습을 선보여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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