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Hurghada (EGY)
이충복, 김재근 선수 본선 32강 진출
© Harry van Nijlen
테레사 선수와 경기중인 이충복 선수
한국의 이충복 선수와 김재근 선수가 어제 벌어진 최종 4라운드 예선에서 각각 C조와 F조 1위를 차지하며 32강 본선에 합류했다. G조에서 경기를 펼친 강동궁 선수는 1승 1패로 안타깝게 탈락했다.
C조의 이충복 선수는 4라운드까지 올라온 유일한 여자선수인 네덜란드의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선수와의 경기를 두세트 모두 15:7로 가볍게 이겼고, 역시나 1승을 거두고 이충복 선수와 대결을 펼친 글렌 호프만 선수 또한 두세트 동일하게 15:8로 제압했다. 공교롭게도 이충복 선수 본선 진출의 희생양은 모두 네덜란드 선수였고, 테레사 선수는 올해 유럽피안 여자 챔피언, 글렌 선수는 올해 유럽피안 쥬니어 챔피언이다. (이충복 선수는 2011년 아시아 챔피언이다)
김재근 선수는 체코 챔피언인 라덱 노박 선수를 첫 경기에서 어렵게 이기고, 그리스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와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쳤다. 니코스 선수는 노박 선수와의 첫 경기에서 2점대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 상태를 보이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첫 세트부터 니코스 선수는 강한 공격으로 김재근 선수를 몰아부치며 15:5으로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두번째 세트부터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난 김재근 선수는 니코스 선수를 끈질기게 괴롭히며 남은 2,3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결국 김재근 선수는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고, 니코스 선수는 1.833의 높은 에버리지에도 불구하고 1승 1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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