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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아지피 마스터스 2012 - Schiltigheim (FRA)

마틴 혼 선수의 드라마틱한 승리

등록자 on 2012년 2월 25일

마틴 혼 선수의 드라마틱한 승리

© Didier Fioramonti

또 하나의 명승부가 나왔다. 늘 그렇듯이 아지피 대회는 매 라운드마다 극적이고 멋진 경기들이 끊이지를 않는다. 방금전 벌어진 본선 20강 그룹 D의 조별 리그전에서 독일의 마틴 혼 선수가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 선수를 50:49 (24이닝)으로 이기며 2승으로 8강 파이널 진출에 아주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아주 흥미로웠다. 두 선수 모두 2점대의 에버리지로 월드 탑 클래스 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공을 잡은 야스퍼스 선수가 연속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면 마틴 혼 선수가 바로 따라 붙는 양상으로 경기는 진행되었다. 경기 중반 19:19로 나란히 달리던 경기는 야스퍼스 선수의 무차별적인 득점행진(3점,2점,2점,4점,6점)에 33:21로 벌어졌지만, 마틴혼 선수는 10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33:31로 바짝 따라붙었다. 야스퍼스 선수는 당황하지 않고 또다시 달아나기 시작했고, 마틴 혼 선수는 이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5점, 7점 등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결국 마틴 혼 선수가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지만 아쉽게 종이 한장 차이로 마지막 득점을 놓쳤고, 야스퍼스 선수는 침착하게 득점을 하며 같이 매치포인트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야스퍼스 선수의 그림같은 대회전이 2적구를 살짝 빗나갔고, 마틴 혼 선수는 침착하게 짧은 앞으로 돌려치기로 남은 1점을 마무리하며 귀중한 1승을 따냈다. (경기 동영상은 곧 동영상 갤러리에 올라올 예정이다)

한편 동시에 벌어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선수와 우메다 류지(일본) 선수의 경기에서는 자네티 선수가 26이닝만에 50:25로 승리했다. 우메다 류지 선수는 경기 내내 까다로운 테이블에 적응을 못하며 연속되는 실수로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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