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12월 8일 이집트 후루가다에서 열리고 있는 3쿠션 월드컵 준결승 경기에서 프레드릭 쿠드롱이 세미 사이그너를 17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막판 4이닝 동안 19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세계 랭킹 1위 프레드릭 쿠드롱은 터키의 세미 사이그너와 결승에서 만났다. 세미 사이그너의 초구로 경기는 시작됐고, 세미 사이그너는 초구에 5득점을 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반면 프레드릭 쿠드롱은 첫 이닝 1득점에 그쳤고 2이닝 4득점을 하며 5대 5 동점을 만들었으나 3이닝부터 7이닝까지 연속 5이닝 공타를 기록하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세미 사이그너는 3이닝 3점, 5이닝 3점, 8이닝 6점을 이어나갔고 10이닝 4득점을 하며 23대 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도 세미 사이그너의 득점은 거침이 없었다. 11이닝부터 2-1-7-2-3을 연속 득점하며 40점까지 단 2점만을 남겨뒀고, 쿠드롱도 그사이 16점을 더했다.

38대 24로 세미 사이그너가 앞서가던 15이닝 프레드릭 쿠드롱은 9득점을 올리며 38대 33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5점 차까지 쫓기게 된 세미 사이그너는 16이닝 공격을 실패하며 공타로 물러났고, 프레드릭 쿠드롱은 1점을 더 올리며 4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17이닝 세미 사이그너는 1득점 이후 길게 뒤돌려 치기 공격을 실패하며 프레드릭 쿠드롱에게 다시 기회를 넘겨 주고 말았다. 

프레드릭 쿠드롱은 자신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며 공격을 이어나갔고 비교적 어려운 배치의 공들을 차분히 풀어나갔다.

결국 프레드릭 쿠드롱은 39대 39 동점을 이룬 뒤 쉽지 않은 포지않에서 타임아웃까지 써가며 공격에 나섰고 장단단으로 이어지는 공격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프레드릭 쿠드롱은 지난 7월 포르토 월드컵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결승에 올랐다. 

프레드릭 쿠드롱은 올해 6번의 월드컵 중에 2번의 결승에 올랐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8일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는 두 번째 준결승 경기가 열리며 우리나라의 김행직과 딕 야스퍼스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2018 후루가다 3쿠션 월드컵 준결승 1경기 결과>

세미 사이그너 39(패) VS(17이닝) 프레드릭 쿠드롱 40(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