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이집트 후루가다에서 열리고 있는 3쿠션 월드컵 예선 경기가 모두 끝났다. 한국은 12명의 선수가 예선전에 출전해 조명우, 이승진, 오성욱이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과의 첫 경기에서 전반을 21대 10으로 뒤지며 마쳤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10득점 하이런을 올리며 21대 20으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21이닝 8득점에 힘입어 34대 2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26이닝 남은 3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지난 서울 월드컵 Q 라운드에서 24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월드컵 타이기록을 세웠던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는 찬 카팍을 상대로 22점 하이런을 기록했다. 조명우는 찬 카팍과의 경기에서 12대 12로 동점을 이루던 7이닝 22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34대 12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고 9, 10이닝 각각 3점씩을 더해 단 10이닝만에 40대 19로 찬 카팍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조명우는 2승으로 조 1위에 오르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볼르 월드컵과 서울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PQ 라운드에서 탈락했던 이승진은 고바야시 히데키와의 경기에서 14대 24로 뒤져 있던 17이닝부터 3이닝 동안 23점(6-8-9)을 집중 시키며 37대 25로 역전에 성공했고 21이닝 남은 3점을 기록하며 1승을 거뒀다. 에디 레펜스(벨기에)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후구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첫 이닝부터 1-4-5-4-10점을 몰아치며 24대 6으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를 에디 레펜스는 좁히지 못했고, 결국 이승진이 19이닝만에 40대 28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했다. 이승진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 건 작년 후루가다 월드컵 이후 1년 만이다.

PQ 라운드 전체 2위를 차지하며 Q 라운드에 올라온 오성욱은 마 슝 쿵과의 첫 경기는 31이닝까지 가능 접전 끝에 40대 40 무승부를 이뤘으나, 두옹 안 부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첫 이닝 8득점을 앞세워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21이닝만에 40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1승 1무를 기록한 오성욱은 K조 1위에 올라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강동궁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아쉽게 본선 진출에 탈락했고, 김재근과 김현석은 1무 1패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 밖에 본선 시드권에서 밀려 예선 Q 라운드부터 출전한 다니엘 산체스는 김재근을 상대로 하이런 19점을 앞세워 2승을 거뒀고 평균 에버리지 2.857로 전체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또한 지난 서울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필립포스 카시도코스타스도 2승을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우리나라는 예선을 통과한 조명우, 이승진, 오성욱과 본선 시드를 받은 김행직, 조재호, 허정한, 최성원이 6일부터 열리는 32강 본선에 나서 이번 대회 우승컵에 도전한다.

2018 후루가다 3쿠션 월드컵 32강 본선경기는 6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며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www.kozoom.co.kr)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18 후루가다 3쿠션 월드컵 32강 대진>

프레드릭 쿠드롱 VS 후안 다비드 자파타 가르시아

윙 쿽 윙 VS 비롤 위마즈

토브욤 브롬달 VS 아흐메드 압달라

마르코 자네티 VS 타이푼 타스데미르

무랏 나시 쵸클루 VS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세미 세이기너 VS 필립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최성원 VS 롤란드 포톰

에디 맥스 VS 모센 포우다

김행직 VS 이승진

조명우 VS 아드난 윅셀

트란 퀴엣 치엔 VS 제레미 뷰리

다니엘 산체스 VS 휴베르니 칸타노

허정한 VS 디온 넬린

조재호 VS 오성욱

사메 시돔 VS 제이콥 소렌슨

딕 야스퍼스 VS 루피 체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