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덴마크 라네르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라네르스 3쿠션 세계 선수권’ 대회 32강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한 생존자인 최완영(충북, 87위)이 베트남의 트란 퀴엣 치엔(8위)과 16강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6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 출전해 5명의 선수가 32강 본선 올랐으나 32강에서 조재호, 김행직, 조명우, 최성원이 탈락하며 최완영만이 살아남았다.

최완영의 16강전 상대는 베트남의 최강자 트란 퀴엣 치엔이다. 트란 퀴엣 치엔은 베트남 선수 중 유일한 월드컵 우승자(2018 호치민 월드컵)이며 2018년 LG 유플러스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8천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기도 했다. 또한 올해 열린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명실공히 아시아 최강의 선수다.

최완영은 23세까지 포켓볼 선수로 활동했다. 집안 사정상 선수를 그만두고 공장일을 하며 생활하다 2013년 11월 3쿠션으로 종목을 바꿔 선수로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세계 랭킹 87위에 올라 있는 최완영은 2017년 포르토 월드컵 32강에서 딕 야스퍼스를 꺾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8강까지 오르며 포르토에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최완영은 올해 열린 국토정중앙배와 무안황토양파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최근 열린 대한체육회장배에서 3위를 차지하며 국내에서도 3쿠션 강자로 꼽힌다.

최완영(우)은 32강에서 모리 유스케를 40 대 32(31이닝)로 꺾꼬 16강에 올랐다.

최완영과 트란 퀴엣 치엔이 국제 무대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4번째다. 

2017년 버호벤 오픈 토너먼트 7, 8위 결정전에서는 최완영이 40 대 35로 승리를 거뒀으나, 2019년 안탈리아 월드컵과 지난 LG 유플러스컵 대회에서는 40 대 38, 40 대 29로 패하며 역대 전적 1승 2패로 조금 뒤져 있다.

최완영과 트란 퀴엣 치엔은 약 3개월 만에 세계 선수권 8강의 길목에서 다시 만났다. 최완영이 트란 퀴엣 치엔을 꺾고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많은 당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밖에 최근 4년간의 세계 선수권 대회를 휩쓸었던 4대천왕이 모두 16강에 올랐고 세미 사이그너(터키, 9위), 에디 멕스(벨기에, 2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7위), 마틴 혼(독일, 20위) 등 전통의 강호들이 16강에 올라왔다.

대회 4일째인 29일에는 16강 경기와 8강 경기가 진행된다. 16강은 오후 8시와 10시로 나눠 진행되며 최완영과 트란 퀴엣 치엔의 경기는 10시에 시작된다.

2019 3쿠션 세계 선수권 경기는 29일 오후 8시부터 MBC 스포츠플러스 현지 생중계를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는 유튜브(엠스플),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시청 가능하다.

<2019 라네르스 3쿠션 세계 선수권 16강 대진 및 시간>(한국시간)

29일 오후 8시

에디 멕스 VS 토브욘 블롬달(생방송)

마틴 혼 VS 디온 넬린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VS 윙 쿽 윙

사메 시돔 VS 롤란드 포톰

29일 오후 10시

최완영 VS 트란 퀴엣 치엔(생방송)

딕 야스퍼스 VS 세미 사이그너

다니엘 산체스 VS 윙 덕 안 찡

마르코 자네티 VS 타이푼 타스데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