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7월 6일 포르투갈 포르토에서 열리고 있는 3쿠션 당구 월드컵 32강 경기가 모두 끝났다.

9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 본선 경기에서는 최성원, 허정한, 조치연, 최완영만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허정한은 비롤 위마즈와 경기를 가졌다. 허정한은 후구로 경기를 시작했으며, 첫 이닝에 6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시원한 득점 없이 경기는 진행됐으며, 15이닝만에 21대 14로 허정한이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비롤 위마즈는 5득점을 하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허정한도 근소하게 조금씩 점수를 더하며 계속 리드를 유지했고 결국 경기는 24이닝만에 40 대 33으로 허정한이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조치연은 다니엘 산체스와 32강에서 만났다. 이번 대회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조치연은 다니엘 산체스와의 경기에서도 시종일과 리드를 지키며 꾸준히 득점을 이어나갔고, 반면 다니엘 산체스는 잦은 실수가 이어지며 공타가 많았다. 결국 조치연이 19이닝만에 40대 28로 다니엘 산체스를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최성원은 무랏 튜즐과의 경기에서 후구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 경기에서 최성원은 하이런이 5득점에 머물렀지만 첫 이닝부터 17이닝까지 공타없이 득점을 이어나갔고, 무랏 튜즐은 10이닝에 하이런 9점을 기록했지만 공타가 많이 나오며 공격에 흐름이 자주 끊겼다 결국 꾸준한 득점을 이어나간 최성원이 25이닝만에 40대 36으로 무랏 튜즐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완영은 작년 포르토 월드컵 8강에서 만났던 김행직을 다시 32강에서 만났다. 경기는 최완영의 초구로 시작됐다. 초구에 5득점으로 시작한 최완영은 11이닝만에 22점 고지에 올랐고, 김행직은 16득점을 쌓으며 전반을 마쳤다. 이후 두 선수는 비등하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22이닝 36대 26으로 최완영이 앞선 가운데 김행직은 7득점을 하며 점수를 3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최완영이 23이닝에 1점, 24이닝에 3점을 득점하며 40점 고지에 먼저올고 후구였던 김행직은 3점만을 더하며 경기는 40대 37로 최완영의 승리로 끝났다.

반면 강동궁, 조명우, 조재호는 벨기에 트리오 프레드릭 쿠드롱, 에디 먹스, 에디 레펜스에게 각각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월드컵 본선에 처음 오른 오성욱은 마르코 쟈네티를 넘지 못하고 이번 대회를 마쳐야만 했다.

이 밖에 3년 만에 본선에 오른 그리스의 코스타스 파파콘탄티노우는 덴마크의 최강자 토니 칼슨을 꺾고 16강에 합류했고,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는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7일 16강 경기에서 허정한, 조치연, 최성원, 최완영은 각각  에디 레펜스(벨기에),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토브욤 브롬달(스웨덴), 후안 다비드 가르시아 자파타(스페인)와 8강 진출을 놓고 경기를 갖는다.

<2018 포르트 3쿠션 당구 월드컵 16강 대진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VS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VS 조치연(한국)

허정한(한국) VS 에디 레펜스(한국)

세미 세이기너 VS 마르코 쟈네티(이탈리아)

최완영(한국) VS 후안 다비드 가르시아 자파타(스페인)

토브욤 브롬달(스웨덴) VS 최성원(한국)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VS 루피 체넷(터키)

코스타스 파파콘탄티노우(그리스) VS 에디 먹스(벨기에)

정이수 기자 yisoo@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