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세계 선수권 대회(월드 챔피언쉽) - Bordeaux (FRA)
[3쿠션선수권] 우승까지 1승 남았다…'천재' 김행직 결승 진출
© 김행직, 세계 선수권 대회 결승 진출
[보르도=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세계 정상까지 단 1승만이 남았다.
한국 3쿠션 랭킹 1위이자 ‘당구천재’ 김행직(전남연맹·세계랭킹 18위)이 마침내 세계선수권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행직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 있는 보르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구 최고 권위 대회인 제69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4강에서 2003년 챔피언 출신인 터키의 세미 세이기너(26위)를 40-18(16이닝)로 완파했다. 그는 잠시 후 오후 11시에 열리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에디 레펜스(벨기에)의 4강전 승자와 20일 오전 2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2014년 최성원 이후 한국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다.
최후의 4인에 살아남은 김행직의 이날 하이런 11점, 애버리지 2.500으로 쾌조의 샷 감각을 뽐냈다. 1, 2이닝 연속으로 5점씩 뽑은 그는 6이닝에 18-8로 달아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0이닝에 23-12로 점수 차를 벌린 김행직은 후반부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2이닝과 13이닝 각각 4점, 2점을 해낸 그는 15이닝째 감각적인 샷으로 연거푸 11점을 따내며 40점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8강까지 물오른 샷 감각을 뽐낸 세이기너는 지속해서 실수를 범했다. 후반부에 6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김행직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1992년생인 김행직은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 6명 뿐 아니라 대회 전체에 참가한 48명 중 최연소다. 고교 1학년 시절인 지난 2007년 스페인 세계주니어선수권 챔피언에 오른 그는 2010년 이후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사상 최초로 4회 우승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했고 역대 최연소 국내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는 공격적인 샷으로 마침내 세계 정복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또 2014년 최성원(우승), 2015년 강동궁(준우승)에 이어 한국 선수가 3년 연속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원문보기 :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468&aid=0000212496
준결승 시작을 알리는 두 선수의 악수
김행직 선수를 응원하고 있는 한국 응원단
김행직, 나머지 11점 마무리에 성공하며 결승 진출 확정
결승 진출, 김행직
김영헌 고문, 남삼현 회장, 이대수 부회장
새로운 코멘트 등록하기
코멘트를 남기시려면 로그인을 하셔야 합니다.
아직 아이디가 없으세요?
회원가입을 하시면 포럼에 사진을 포함한 코멘트를 달 수 있고, 정기 뉴스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라이브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패스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코멘트
가장 먼저 코멘트를 남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