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17일 벨기에 블랑켄베르크 3쿠션 당구 월드컵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에디 먹스(벨기에)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딕 야스퍼스의 초구로 경기는 시작됐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딕 야스퍼스는 거침없이 득점을 이어나가며 초구에 16점 하이런을 기록한다. 

딕 야스퍼스는 3, 4이닝에 각각 2점, 4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22대 7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야스퍼스의 득점은 침묵하기 시작했다. 5이닝부터 10이닝까지 연속 6이닝 공타를 기록하고, 11이닝, 12이닝에 1점 2점만을 더하며 25점 고지에 올랐다. 

에디 먹스 역시 점수가 좀처럼 나지 않았다. 후반 들어 6이닝에 2점, 8이닝에 4점만을 더했다. 

두 선수의 경기는 계속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딕 야스퍼스는 또다시 13이닝부터 17이닝까지 5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했고, 에디 먹스 역시 14이닝부터 17이닝까지 4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했다.

18이닝 6이닝의 공백을 깨고 딕 야스퍼스는 한 점을 더했고, 에디 먹스 역시 1점을 더하며 스코어는 26대 21로 딕 야스퍼스가 5점 앞서고 있었다.

19이닝 드디어 딕 야스퍼스의 득점이 다시 터졌다. 결승 진출까지 14점 남은 상황에서 딕 야스퍼스는 14점을 한 이닝에 득점하며 4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후구였던 에디 먹스는 단 2점만을 더하며 경기는 40대 23으로 딕 야스퍼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딕 야스퍼스는 2017년 이집트 룩소르 결승전에서 다니엘 산체스에게 패한 이후로 약 14개월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딕 야스퍼스는 3쿠션 월드컵 통산 22회 우승을 했으며 준우승 19회, 3위 19회를 기록했고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건 2016년 터키 부르사 월드컵이다.

이제 이번 대회 결승전만 남았다.

결승전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를 꺾고 먼저 결승에 올라있는 세미 세이기너와, 개최국 벨기에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에디 먹스를 꺾고 올라온 딕 야스퍼스의 경기로 압축됐다.

결승전 경기는 17일 오후 11시 20분(한국시간)에 시작된다.

정이수 기자 yisoo@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