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14일 벨기에 블란켄베르크 3쿠션 당구 월드컵 예선 마지막 라운드 경기가 모두 끝났다.

한국의 강동궁, 김형곤은 2승, 조명우는 1승 1무를 기록하며 32강이 겨루는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강동궁은 박광열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 8이닝에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전반을 20대 9로 앞서며 마쳤다. 5분간의 휴식 뒤 박광열은 6점, 4점, 2점을 기록하며 21대 20으로 박광열이 역전에 성공한다. 하지만 박광열이 3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하는 동안 강동궁은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박광열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17이닝에 다시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36대 32로 바짝 추격한다. 그러나 박광열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강동궁이 1, 2, 1점을 기록하는 동안 박광열은 단 1점만을 더하며 경기는 40대 33으로 강동궁의 승리로 끝났다. 강동궁은 무랏 체릭(터키)과의 두 번째 경기는 40대 15로 가볍게 꺾고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조명우는 첫 경기에서 톨가한 키라즈(터키)와 경기를 가졌다. 조명우는 8이닝까지 공타없이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키라즈는 첫 이닝 9득점 하이런을 앞세워, 9이닝에 먼저 20점 고지에 오른다. 5분간의 휴식 뒤에도 조명우는 하이런이 4득점에 그쳤지만 꾸준히 득점을 이어나갔고, 키라즈는 공타가 많아지면서 결국 16이닝에 30대 28로 조명우가 역전에 성공한다. 17이닝에 키라즈가 다시 5득점을 하며 34대 31로 역전을 허용하지만, 조명우는 21이닝에 2점, 25이닝에 4점을 기록하며 40점 고지에 먼저 올랐고, 후구였던 키라즈는 한 점도 득점하지 못하며 경기는 조명우의 승리로 끝났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비롤 위마즈(터키)와 28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40 대 40으로 경기는 비겼으나, 조명우(1.509)가 위마즈(1.250) 보다 에버리지에서 앞서면서 조명우가 조 1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고, 위마즈 역시 1승 1무로 2위 그룹 3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선수는 김형곤이다. 김형곤은 이승진과의 첫 경기에서 21이닝만에 40대 21으로 1승을 거뒀다. 두 번째 경기는 터키의 강자 루피 체넷과 가졌다. 전반은 루피 체넷의 경기였다. 11이닝에 28대 6으로 김형곤이 크게 뒤진 상태에서 전반을 마친다. 5분간의 휴식 뒤 김형곤은 추격에 나선다. 11이닝에 2득점을 기록하고, 12, 13이닝 두 선수 모두 공타를 기록한다. 14이닝에 김형곤의 10득점 하이런이 터지며 점수는 28대 18로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한다. 김형곤은 15이닝에 1점, 17이닝에 5점, 18이닝에 2점 19이닝에 2점을 기록했고, 그사이 루피체넷은 5점만을 더하며 점수는 33대 28 5점 차까지 추격한다. 이후 루피체넷의 공격은 단타로 이어졌고, 김형곤은 23이닝에 6득점을 기록하며 37대 35로 턱밑까지 추격한다. 24이닝에 루피 체넷은 2득점을 하며 40점 고지에 단 한 점 만을 남겨둔다. 이후 두 선수는 한 번씩 공타를 기록하고 다시 김형곤에게 기회가 온다. 후구였던 김형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5득점을 기록하며 40점 고지에 먼저 오르며 역전승에 성공한다. 이로써 김형곤은 22점 차를 극복하며 2승으로 32강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반면 김재근, 이승진, 박광열은 2패를 황형범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5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본선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본선 시드를 미리 받고 대기 중인 김행직, 조재호, 최성원, 허정한과, 오늘 최종 예선을 통과한 강동궁, 조명우, 김형곤이 우승을 목표로 경기에 나선다.

김행직은 김형곤과, 조재호와 조명우는 32강에서 만나고, 강동궁은 자파타 후안 다비드(스페인)와 경기를 가지며, 최성원은 월드컵 본선에 처음으로 올라온 더스틴 야스케(독일)와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