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2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고 있는 3쿠션 월드컵 대회 마지막 예선 경기가 모두 끝났다.

예선 마지막 라운드에는 11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김재근, 강동궁, 홍진표, 조명우, 김형곤은 32강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조재호, 이영훈 등 6명의 선수는 고배를 마셨다.

최근 제우스 컵 3쿠션 오픈 당구대회에서 우승한 김재근은 두 응유엔 트렁 하우(베트남)와의 첫 경기에서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30이닝만에 40대 32로 이겼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지난 청주 월드컵 대회에서 만났던 롤란드 포튬(벨기에)과 대결을 펼쳤다. 청주 월드컵 때 패배를 설욕이라도 하듯 꾸준한 득점과, 수비를 겸비하며 18이닝만에 40대 13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재근은 월드컵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홍진표(대전)

2015년 후르가다 월드컵 이후 본선 진출이 없던 홍진표가 이번에는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형곤과의 첫 경기에서는 23이닝만에 40대 29로 1승을 챙긴 뒤, 마 민 캄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28이닝만에 40대 36으로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9개월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홍진표는 최근 국제 대회에서의 부진한 성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드난 윅셀과 경기중인 조명우(경기)

조명우는 터키의 아드난 윅셀과 첫 경기를 가졌다. 조명우 특유의 폭발적인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25이닝만에 40대 23으로 비교적 쉽게 1승을 거뒀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베트남의 다크호스 트란 덕 민과 경기를 가졌다. 조명우는 경기 중반까지 우세 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29대 38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22이닝 공격에서 10점 하이런이 나왔고, 23이닝에 마지막 한점을 기록하며 4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후구였던 트란 덕 민도 차분히 2득점을 올리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조명우와 트란 덕 민은 1승 1무로 본선에 함께 올랐다.

강동궁(동양기계)

강동궁은 콘스탄티노스 코코리스(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초구 공격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업치락 뒤치락 하던 경기는 16이닝에 31대 36으로 강동궁이 뒤지고 있었으나, 17이닝에 7득점을 하며 38대 36으로 다시 역전을 했다. 4점을 남겨둔 코코리스는 3득점을 올리며 한 점만을 남겨두게 되었으나, 강동궁이 18이닝과, 20이닝에 1점씩을 기록하며 먼저 40점 고지에 올랐고, 코코리스는 후구 공격마저도 실패하면서 강동궁이 40대 39로 승리를 가져왔다. 두 번째 무랏 체틱과의 경기에서는 28이닝 만에 40대 32로 꺾고 2승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형곤(강원)

김형곤은 홍진표와의 첫 경기에서 패했으나, 두 번째 마 슝 쿵과의 경기에서 하이런 13점을 포함하며 17이닝만에 40대 17로 이겼다. 1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했으나, 전체 2위 그룹 중 3위를 차지하며, 마지막 본선행 티켓을 챙겼다.

조재호(서울)

이 밖에 조재호는 첫 경기에서 예선 1라운드부터 올라온 보 하오 트리를 상대로 12이닝만에 40대 7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1승을 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응유엔 덕 안 칭 에게 덜미를 잡히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이승진은 1무 1패, 박광열, 이승진, 안지훈, 이영훈은 2패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모든 예선 경기가 끝났고, 25일부터는 32강 본선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한국은 오늘 본선 진출의 성공한 5명의 선수와, 본선 시드를 받고 대기 중인 3명(김행직, 허정한, 최성원)의 선수가 함께 호치민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