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벨기에 챔피언쉽 대회가 성대하게 막을 내린 가운데, 내일부터 네덜란드 3쿠션 챔피언쉽 대회 (네덜란드 빌리아드 마스터즈)가 카츠휘벨(Kaatsheuvel)에서 열린다. 작년도 챔피언쉽 우승자인 장-폴 드 브루인 선수는 지난 주말 네덜란드 원쿠션 챔피언쉽에서도 우승을 하며 마스터즈 2연패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타이틀을 빼앗긴 딕 야스퍼스 선수를 비롯하여, 작년 준우승자인 데이브 크리스티아니 선수, 챔피언 출신의 레이몽드 버그만, 장 반 에르프, 글렌 호프만 선수 등이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특히 1990년 이후 무려 15번의 네덜란드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딕 야스퍼스 선수는 지난 해 3번의 네덜란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으며, 벨기에 및 네덜란드 정규 리그전에서 아주 좋은 에버리지를 유지하고 있어 드 브루인 선수의 가장 큰 적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스퍼스 선수는 2009년에 무려 2.395의 대회 에버리지로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총 16명의 참가 선수들은 4명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예선 라운드를 펼치고, 각 그룹의 상위 2명의 선수가 본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예선 그룹의 선수 분포는 아래와 같다. 

Group A: Dick Jaspers, Jean van Erp, Bert van Manen, Dave Christiani

Group B: Barry van Beers, Harry van de Ven, Erwin Kivits, Adrie Demming

Group C: Raimond Burgman, Jean Paul de Bruijn, Martien van der Spoel, Therese Klompenhouwer

Group D: Glenn Hoffman, Frans van Schaik, Jeffrey Jorissen, Huub Wilkowski

당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레이몽드 클르망 선수가 명예 손님으로 초대되어 토요일 준결승(오후 7시, 한국 시간 새벽 3시) 직전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코줌에서 생방송으로 관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