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고 있는 3쿠션 세계 선수권 대회 32강에서 한국 선수단 첫 주자로 나선 강동궁이 이집트의 강자 사메 시돔에게 패하고 말았다.

조별 예선에서 페드로 곤잘레스(콜롬비아)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차례로 꺾으며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한 강동궁은 예선 전체 8위로 32강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32강에서 예선 전체 25위로 올라온 사메 시돔에게 40대 22로 패하고 말았다. 

사메 시돔은 이집트 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초반부터 무섭게 치고 나갔다. 사메 시돔은 1이닝부터 9이닝까지 공타 없이 30점을 기록했고, 강동궁은 3이닝에 단 3점만을 기록하며 30대 3으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11이닝부터 강동궁이 추격을 시작했으나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사메 시돔은 17이닝에 40점 고지에 올랐고, 후구인 강동궁은 5득점을 더하며 22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세계 랭킹 2위 에디 먹스(벨기에)는 오랜만에 국제 대회에 참가한 루벤 레가즈피(스페인)에게 30대 40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아흐메드 압달라(이집트)를 13이닝만에 40대 8로 크게 이겼으며, 같은 터키 선수간의 대결인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무랏 나시 쵸클루의 경기는 타이푼 타스데미르가 22이닝만에 40대 3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잠시 후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는 최성원이 터키의 세미 세이기너와 경기를 갖고, 서현민은 덴마크의 토니 칼슨과 16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71회 3쿠션 세계 선수권 대회는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국 코줌코리아 홈페이지(www.kozoom.co.kr)에서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