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원, 김행직, 강인원 본선 직행

- 마르코 자네티 하이런 22점으로 대회 신기록

- 딕 야스퍼스, 김행직, 마틴 혼 대회 첫 3인 승부치기

- 타이푼 타스데미르, 에디 레펜스 본선 첫 진출

[엠스플 뉴스]

9일 4번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대회가 시작됐다.

세계 랭킹 1위부터 20위까지의 선수와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4명의 선수가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서 9일 예선 경기가 열렸다.

8명의 우리나라 선수 중 김행직, 강인원은 B, F조 1위로, 최성원은 A조 2위로 본선에 올랐고, 조재호, 허정한, 최완영, 김동룡, 조명우는 패자 부활전에서 다시 한번 본선 진출을 노린다.

예선 D조 경기에서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가 이 대회 하이런 기록을 경신했다. 마르코 자네티는 김동룡, 응고 딘 나이, 조재호와의 경기에서 전반 4이닝까지 단 2점에 그쳤으나, 5이닝 하이런 22점을 올리며 단숨에 단독 1위를 달렸다. 마르코 자네티는 이로 인해 경기 마지막까지 1위를 놓치지 않고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역대 하이런 기록은 지난 3회 대회 패자 부활전에서 조재호가 세운 18점이었으나, 마르코 자네티가 22점을 기록하며 대회 하이런 기록이 경신됐다.  세계 공식 대회 하이런 기록은 고모리 준이치(일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에디 멕스(벨기에), 롤란트 포톰(벨기에)이 세운 28점이다. 

첫날 벌어진 조별 예선 경기에서는 4대천왕 중 프레드릭 쿠드롱,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토브욤 브롬달(스웨덴)이 본선에 무난히 안착했고,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B조 경기에서 김행직, 마틴 혼(독일)의 뒤를 이어 3위를 하며 패자 부활전으로 밀려났다.

B조 경기에서는 아직까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3명 승부치기가 나왔다. 전, 후반 각각 45분씩 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딕 야스퍼스, 김행직, 마틴 혼이 모두 64점으로 동점을 이뤄 3명의 선수가 승부치기를 하게 됐다. 후반 마지막 이닝 2위 김행직과 6득점 차를 보이던 딕 야스퍼스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7득점을 올리며 김행직을 1득점 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김행직은 1득점을 올리며 딕 야스퍼스, 마틴 혼이 동점을 이뤘다. 마지막 주자인 마틴 혼은 공타를 기록해 결국 세 명의 선수가 승부치기에 나섰다. 이 대회 역사상 처음 나온 장면이다.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는 승부치기 첫 주자로 나서 초구 배치 성공 이후 앞돌리기를 실패하며 1득점에 그쳤다. 반면 김행직은 5득점을 올리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고, 마틴 혼은 1득점 이후 제각돌리기 포지션에서 수구가 2적구를 아슬아슬하게 스치며 2득점을 올려 딕 야스퍼스를 밀어내고 2위로 본선에 올랐다. 아쉽게 3위로 밀린 딕 야스퍼스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경기를 마쳤다.

2회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대회에서 딕 야스퍼스는 예선 탈락 이후 패자 부활전을 거쳐 본선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3번의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대회에 모두 참가해 모두 예선 탈락한 선수들이 있다. 바로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와, 에디 레펜스(벨기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했다.

타이푼 타스데미르는 F조에서 하이런 12점에 힘입어 강인원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올랐고, 에디 레펜스 역시 하이런 12점을 기록하며 C조 1위로 본선에 올렸다.

지난 터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타이푼 타스데미르는 서바이벌 3쿠션 대회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며 모든 경기 예선 탈락해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자신감을 보이며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처음 진출한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에디 레펜스가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10일 경기에서는 9일 탈락한 12명의 선수가 패자 부활전을 치른다. 12명의 선수는 3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와, 2위 중 상위 한 명이 본선행 티켓을 받는다.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패자 부활전은 1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MBC Sports+, 네이버 TV, 아프리카 TV, 유튜브, 페이스북, 코줌코리아를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패자 부활전 대진 및 시간>

오후 2:00 - 패자 부촬전 G조(딕 야스퍼스, 트란 퀴엣 치엔, 제레미 뷰리, 최완영)

오후 4:00 - 패자 부활전 H조(에디 멕스, 윙 쿽 윙, 조재호, 세미 사이그너)

오후 7:00 - 패자 부활전 I조 (김동룡, 허정한, 조명우, 사메 시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