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선수가 가장 전통있는 대회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토너먼트에 올해 초청을 받았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크리스마스 토너먼트는 벨기에와 네덜란드 탑 클래스 선수들 15명과 그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외국 선수 한명을 포함하여 총 16명으로 펼쳐지는 매우 전통있는 대회이다. 올해도 프레드릭 코드롱, 롤란드 포톰, 에디 레펜스 등의 탑 클래스 선수들이 초청되었고, 1명의 외국인 선수로 김행직 선수가 초청되었다. 

지금까지 토브욘 블롬달, 세미 세이기너 선수 등 탑 클래스 선수들이 이 대회를 거쳐갔지만, 아시아 선수가 초청된 적은 없었다. 김행직 선수는 올해 만 19살의 나이로 3번째 쥬니어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지난 시즌 독일과 네덜란드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두 팀을 모두 각 리그 1위로 올리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또한 독일 챔피언팀(Horster-Eck팀) 자격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피안 팀 챔피언쉽에 출전하여 파이널 6강으로 팀을 이끄는 대 활약을 했다. 특히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작년도 월드 챔피언인 다니엘 산체스 선수를 이기는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었다. 

올해 크리스마스 토너먼트의 출전 선수 명단 및 그룹은 아래와 같다. 

그룹 A : Frédéric Caudron, Gerwin Valentijn, Barry van Beers, Glenn Hofman

그룹 B : Eddy Leppens, Haeng-Jik Kim, Jef Philipoom, Harrie van de Ven

그룹 C : Roland Forthomme, Jean van Erp, Peter de Backer, Martin Spoormans

그룹 D : Eddy Merckx, Raimond Burgman, Peter Ceulemans, Jeffrey van Nijnat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