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세계 선수권 대회(월드 챔피언쉽) - Lima (PER)
딕 야스퍼스, 2011년 월드챔피언 자리에 올라
© Didier Fioramonti
결승전 직전의 마르코 자네티 선수와 딕 야스퍼스 선수
세계 3쿠션계는 바야흐로 야스퍼스의 시대이다. 올해 유럽피안 챔피언이자 네덜란드 챔피언인 딕 야스퍼스 선수가 월드챔피언 자리에도 올랐다. 한국 시간 어제 새벽, 페루의 리마에서 벌어진 2011 월드챔피언쉽 결승전에서 딕 야스퍼스 선수는 이탈리아의 백전노장 마르코 자네티 선수를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신승하며 생애 3번째로 월드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결승전은 말 그대로 혈전이었다. 두 선수의 에버리지는 그리 높지 않게 나왔지만(자네티 1.324, 야스퍼스 1.513), 두 선수의 치열한 신경전과 머리싸움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자네티 선수는 1세트 초반 경기장의 음악이 너무 크다며 경기를 중단시키고 대회 관계자들에게 어필하기도 했다. 야스퍼스 선수를 향한 심리전의 시작이었다. 이 때문인지 야스퍼스 선수는 경기 초반 약간은 경직된 모습을 보이며 첫 세트를 자네티 선수에게 8:15(10이닝)로 내주고 말았다. 선공을 잡은 두번째 세트에서 바로 15:6(4이닝)으로 응수하며 세트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지만, 세번째 세트에서 다시 3:15(8이닝)으로 압도당했다. 야스퍼스 선수의 본 실력이 발휘되기 시작한 것은 경기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은 네번째 세트부터였다. 야스퍼스 선수는 특유의 리듬과 감각을 살리며 초구에 8점을 몰아쳤다. 그리고는 7이닝째 15:2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번째 세트는 자네티 선수의 선공. 월드챔피언쉽의 결승전 마지막 세트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두 선수 모두 번갈아가며 실수를 범했고, 자네티 선수가 초반 0:7로 리드를 했다. 하지만 야스퍼스 선수는 곧바로 흐름을 되찾고 8:8로 따라붙었다. 결국 10이닝째 15점에 먼저 도달하며 월드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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