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첫 번째 UMB(세계당구연맹) 공식 국제 대회가 터키 부르사(Bursa)에서 개최된다.

터키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 부르사에서 열리는 2017 부르사 3쿠션 당구 월드컵은 작년과 동일한 장소인 ATATURK CONGRESS CULTURE CENTER에서 2월 6일부터 12일까지 15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한다.

올해는 작년과 동일하게 총 7번의 월드컵이 열리며 유럽에서 3번(터키-부르사, 포르투갈-포르토, 프랑스-라볼르), 이집트에서 2번(룩소르, 후루가다), 아시아에서 2번(베트남-호치민, 한국-미정)으로 UMB 공식 일정에 공지되었다. (일정 확인 → http://www.umb-carom.org/AP/cm/PG172L2/Union-Mondiale-de-Billard.aspx)

2016 부르사 월드컵 우승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작년 부르사 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1년 내내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2016 월드컵 챔피언으로 선정된 딕 야스퍼스 선수는 최근 네덜란드 마스터즈까지 우승하며 2017년 1월 26일 기준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선수를 뒤이어 프레드릭 코드롱(벨기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선수가 각각 자국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4대천왕 모두 세계 랭킹 4위 안에 머물고 있다.

터키 부르사

올해부터 3쿠션 계에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파루크 바르키(Farouk Barki) UMB 회장은 “올해 당구계는 아주 바쁠 예정입니다. 7개의 월드컵 외에도 독일 브라덴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럽피안 챔피언십과 폴란드에서 열리는 월드 게임도 준비 중이죠.

더불어 이번 월드컵부터 UMB 새로운 룰이 도입되었습니다. 12명의 고정 시드 선수들이 14명으로 늘었고 5개의 와일드카드가 3개로 줄었습니다. 또한 상금 규모도 커졌습니다. 월드컵 우승 상금이 5,500유로에서 8,000유로로 갱신되었고 총상금 규모 자체가 크게 확대되었습니다.”라며 새로워진 룰을 설명했다.

새로워진 규칙으로 자동 32강 본선 시드권을 받은 14명의 선수는 프레드릭 코드롱(벨기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에디 멕스(벨기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김행직, 제레미 뷰리(프랑스), 조재호, 사메 시돔(이집트), 롤란드 포톱(벨기에) 그리고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선수이며 후베르니 카타노(콜롬비아) 선수가 UMB 와일드카드를, 세미 세이기너 선수와 카팍 칸 선수가 주최국 와일드카드를 받게 되어 본선 32강에 바로 합류한다.

그 외 한국 선수단은 꼬마장군 조명우, 국내 랭킹 1위 최성원, 강동궁, 이충복, 김재근 선수 그리고 2016 후루가다 월드컵의 우승자 허정한 선수를 비롯한 실력파들이 대거 출전을 확정 지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또한 끊임없이 성장 중인 베트남의 탑 플레이어들과 네덜란드의 글랜 호프만, 데이브 크리스티아니, 베리 반 비어스 선수가 월드컵 무대에 오랜만에 등장해 반가운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 첫 라운드인 PPPQ는 한국 기준 2월 6일 월요일 오후 5시에 시작되며, 본선 32강은 10일 오후 6시, 대망의 준결승과 결승은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차례로 진행된다. 

2017 부르사 월드컵은 코줌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