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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포르토 월드컵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등록자 on 2016년 7월 23일

2016 포르토 월드컵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 포르토 월드컵 대망의 우승트로피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는 32강 본선 당일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수 없었다. 

 

터키 국내 사정으로 비행기가 지연된 그는 예정일보다 하루 늦게 가까스로 출발할 수 있었고, 그마저도 몇 시간이 지연되고 말았다. 미리 연락을 취한 덕분에 경기는 치를 수 있었지만 당초 한국시간 밤 10시에 예정되어 있었던 최성원 선수와의 경기 시간이 3라운드인 새벽 두시로 미뤄졌다.

 

우여곡절 속에 시작된 경기는 6이닝 15:4로 뒤지던 최성원 선수의 하이런 12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방에 들어갔다. 접전 끝에 다다른 18이닝 32:31, 한 점 앞서던 타이푼 선수가 2점, 5점 득점하며 달아나는 동안 단 2점 추가에 그친 최성원 선수에게 암운이 드리워졌다.

 

하지만 최성원, 왜 역전의 드라마는 항상 그의 것일까.

단 1점만을 남겨놓은 타이푼 선수를 7이닝 연속 공타로 묶으며 기어이 4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서고 만 것이었다. 후구를 마무리하고 승부치기에 들어간 타이푼 선수는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9점을 쳐낸 최성원 선수에게  반격하지 못하고 2점에 그치며 숨가빴던 이번 월드컵을 아쉽게 뒤로하고 말았다.

 

오늘 32강 경기의 하이런은 당구전설 딕 야스퍼스 선수에게서 나왔다. CPB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25살의 신예 빅토르 테노리오(TENORIO Victor) 선수를 맞아 2이닝에 15점 하이런을 쳐냈고 4이닝만에 27:4로 쉬는 시간을 맞았다. 테노리오 선수에게 천금같은 월드컵 본선을 즐길 시간은 그리 많이 주어지지 않았고, 최선을 다한 그에게 야스퍼스 선수는 격려로 화답했다. 11이닝만에 40:17로 경기를 마무리한 야스퍼스 선수의 코멘트는 "난 평소와 다름이 없이 나만의 당구를 했다." 였다.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총 출동하여 당구의 대향연을 펼치는 가운데, 별다른 이변 없이 익히 알려진 고수들이 속속 승전보를 전했다. 

 

 

 

김형곤 선수는 베트남의 마슌쿵(MA Xuan Cuong) 선수를 맞아 하이런 11점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다시 한 번 선보이며 16강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블롬달 선수, 지난 베트남 호치민 월드컵 16강에서 패한 직후인 만큼 더욱 기대되는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한국의 당구천재 김행직 선수도 역시 베트남의 강자 응고 딘 나이(NGO Dinh Nai) 선수를 맞아 하이런 10점 등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16강에 안착했다. 다음 상대는 팔라존 선수, 과거 김행직 선수 본인이 최고의 선수라 극찬한 바 있었던 주니어 무대의 선배이자 이제는 성인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팔라존 선수는 오늘 벨기에의 하이런 세계기록 보유자 롤란드 포톰(FORTHOMME Roland) 선수를 19이닝만에 제압했다. 

 

 

 

조재호 선수는 프랑스의 제레미 뷰리(BURY Jeremy) 선수를 맞아 다소 저조한 경기력 끝에 30이닝만에 40:34로 승리했고, 다니엘 산체스(SANCHEZ Daniel) 선수는 터키의 무랏 튀즐(TUZUL Murat) 선수를 역시 30이닝만에 40:28로 제압하며 16강에 안착했다. 그밖에도 한국의 허정한, 이집트의 사메 시돔(SIDHOM Sameh), 터키의 하칸 인세카라(INCEKARA), 그리스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POLYCHRONOPOULOS Nikos),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PALAZON Javier),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ZANETTI Marco), 스웨덴의 당구황제 토브욘 블롬달(BLOMDAHL Torbjorn) 등이 16강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현 세계랭킹 1위 프레드릭 코드롱(CAUDRON Frederic) 선수는 터키의 세미 세이기너(SAYGINER Semih) 선수를 맞아 접전 끝에 40:38로 힘겹게 승리했다.

 

 

 

한국 선수단의 승전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못내 아쉬운 소식도 들려왔다. 지난 2015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강타자 강동궁 선수가 베트남의 마민캄(MA Minh Cam) 선수에게 발목을 잡힌 것이다. 초반 마민캄 선수의 맹공에 주춤한 강동궁 선수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단 한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며 37:40으로 아쉽게 이번 월드컵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이충복 선수는 세계 5대천황으로 불려도 손색없는 벨기에의 당구병정 에디 멕스(MERCKX Eddy) 선수를 맞아 패색이 짙던 35:17의 큰 점수차를 기어이 따라붙으며 승부치기로 경기를 가져갔으나 단 1점에 그치며 2점을 득점한 멕스 선수에게 아까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2016 포르토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오늘 경기결과 및 내일 16강 경기시간표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 경기 코줌코리아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 32강 결기결과

☞ 16강 경기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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