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웃음으로 마무리하게 될 선수는 과연 누구 일까?

2015 월드챔피언 토브욘 블롬달? 기복 없는 딕 야스퍼스? 다니엘 산체스?

지난 월드컵들의 통계로 짐작해보자.

2015 룩소르 월드컵 (3월 29 - 4일 - 딕 야스퍼스 우승)

1. 1. 대회 통합 에버리지(Whole Tournament General Average) - 0.853
2. 2. 본선 통합 에버리지(Main Tournament General Average) - 1.470
3. 3. 베스트 하이런(Highest Run) - 16 / 토브욘 블롬달
4. 4. 베스트 통합 에버리지(Best General Average) - 2.247 / 딕 야스퍼스
5. 5. 베스트 게임(Best Special Average) - 5.000 / 딕 야스퍼스

2015 포르토 월드컵 (7월 6 - 12일 - 토브욘 블롬달 우승)

1. 1. 대회 통합 에버리지(Whole Tournament General Average) - 0.910
2. 2. 본선 통합 에버리지(Main Tournament General Average) - 1.533
3. 3. 베스트 하이런(Highest Run) - 20 / 응유엔 쿽 응유엔
4. 4. 베스트 통합 에버리지(Best General Average) - 2.390 / 다니엘 산체스
5. 5. 베스트 게임(Best Special Average) - 4.444 / 허정한

2015 호치민 월드컵 (8월 10 - 16일 - 타이푼 타스데미르 우승)

1. 1. 대회 통합 에버리지(Whole Tournament General Average) - 1.117
2. 2. 본선 통합 에버리지(Main Tournament General Average) - 1.776
3. 3. 베스트 하이런(Highest Run) - 17 / 마르코 자네티, 롤란드 포톰
4. 4. 베스트 통합 에버리지(Best General Average) - 3.076 / 딕 야스퍼스
5. 5. 베스트 게임(Best Special Average) - 4.000 / 타이푼 타스데미르

2015 구리 월드컵 (9월 7 - 13일 - 다니엘 산체스 우승)

1. 1. 대회 통합 에버리지(Whole Tournament General Average) - 1.181
2. 2. 본선 통합 에버리지(Main Tournament General Average) - 1.787
3. 3. 베스트 하이런(Highest Run) - 18 / 다니엘 산체스
4. 4. 베스트 통합 에버리지(Best General Average) - 2.942 / 딕 야스퍼스
5. 5. 베스트 게임(Best Special Average) - 4.444 / 다니엘 산체스, 타이푼 타스데미르, 조재호

2015 이스탄불 월드컵 (10월 12 - 18일 - 무랏 나시 쵸클루 우승)

1. 1. 대회 통합 에버리지(Whole Tournament General Average) - 0.981
2. 2. 본선 통합 에버리지(Main Tournament General Average) - 1.494
3. 3. 베스트 하이런(Highest Run) - 15 / 딕 야스퍼스
4. 4. 베스트 통합 에버리지(Best General Average) - 2.228 / 허정한
5. 5. 베스트 게임(Best Special Average) - 3.000 / 세넬 푸칸

인간 줄자 딕 야스퍼스

지난 1년 동안 큰 기복 없이 잘해온 선수로는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 선수를 꼽을 수 있다. 딕 선수는 월드컵 이외에 초청 경기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였었다. (버호벤 오픈 토너먼트 우승, 로잔 빌리어즈 마스터즈 우승, LG U+컵 준우승) 비록 지난주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토브욘 블롬달 선수에게 패했지만 그전까지 2015 세계 선수권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혔었다. 작년 후루가다 월드컵 성적은 22위.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올해 성적을 본다면 이번 우승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딕 선수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2015년도 첫 월드컵과 마지막 월드컵의 우승자로 기록될 것이다.

2015 월드챔피언 토브욘 블롬달

또 한 명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스웨덴의 토브욘 블롬달 선수다. 위의 통계를 보면 포르토 월드컵 우승 외엔 그리 눈에 띄는 성적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주 2015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황제 토브욘 선수 앞에 모두 무릎을 꿇었다. 황제 토브욘의 위력은 대단했다. 난구를 풀어내는 탁월한 테크닉과 상대의 혼을 빼놓는 과감함, 특유의 집중력과 카리스마를 주무기로 미친듯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토브욘 선수의 작년 후루가다 월드컵 성적은 10위, 16강전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에게 27이닝 38:40으로 안타깝게 패배했었다. 그러나 지난주 컨디션이 이어진다면 토브욘 선수의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볼 수 있다.

포옹을 나누고 있는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다니엘 산체스

그리고 올해 좋은 성적을 보인 두 선수가 더 있다. 다니엘 산체스 선수와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 특히 두 선수는 매 경기 높은 하이런과 끈질긴 추격전으로 당구 팬들을 열광케한 경기들을 수없이 선물했다. 두 선수 역시 수직 상승한 랭킹 유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선 또 어떤 재밌는 경기를 선보일지 가장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반면 최성원 선수는 지난주 세계 선수권 대회가 끝나 작년 우승으로 얻은 랭킹 포인트 120점이 빠지게되며 세계 랭킹은 1위에서 20위로 수직 하락했다. 이에 최성원 선수는 랭킹 회복을 위해 조용히 칼을 갈고 있을 것이다. 위기에서 더욱 빛이 나는 선수로써 이번 그의 플레이가 더욱 주목된다.

또한 이를 갈고 준비하고 있을 또 한 명의 선수는 벨기에의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이다. 그 역시 올해 내놓을 성적 하나 없이 세계 랭킹 12위로 뚝 떨어졌다. 리그전을 비롯한 비국제 대회에선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유독 국제 대회에선 큰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한방이 있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인 만큼 멋진 활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5일 기준 세계 랭킹은 아래와 같다.

1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 442점

2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 319점

3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 299점

4위 에디 멕스(벨기에) - 281점

5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 277점

6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 224점

7위 강동궁 - 187점

8위 롤란드 포톰(벨기에) - 181점

9위 황형범 - 174점

10위 사메 시돔(이집트) - 173점

11위 조재호 - 170점

12위 프레드릭 코드롱(벨기에) - 157점

2015 마지막 월드컵 후루가다 월드컵은 13일 부터 19일까지 코줌을 통해 생중계로 만나 볼 수 있으며 대망의 우승자는 19일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