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세계 선수권 대회(월드 챔피언쉽) - Bordeaux (FRA)
2015, 2016 월드 챔피언쉽 대회, 코줌 주관으로 프랑스에서 2년간 개최
© Bordeaux
대회가 열릴 프랑스 보르도의 Palais des Congrès
올해와 내년 월드 챔피언쉽 대회가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다. 이 두 대회를 주관하는 곳은 다름 아닌 코줌이다. 세계 캐롬 연맹 UMB와 유럽 당구 연맹 CEB는 어제 오전 공식적으로 이를 승인하고 발표하였다. 3쿠션 월드챔피언쉽 역사상 같은 장소에서 2년 이상 연속으로 챔피언쉽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가 열릴 프랑스 보르도는 바로 코줌 본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장 클로드 듀퐁 (UMB 회장) : “올해 월드챔피언쉽 대회는 원래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개최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12월 콜롬비아와 페루 연맹이 재정적인 문제로 연달아 징계를 당하며 대회의 주관 자격을 잃었습니다"
이에 코줌 그룹의 대표인 자비에르 카레 (Xavier Carrer)는 UMB에 2년간 대회 주관을 제시했고, UMB는 이를 받아드려 이제는 UMB 공식 캘린더에도 추가가 되었다. 2015년 월드 챔피언쉽 대회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보르도의 Palais des Congres에서 열리며, 2016년 대회는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11월 2일부터 6일까지로 정해질 것 같다는 듀퐁 회장의 언급이 있었다.
아래는 자비에르 대표와의 인터뷰이다. (인터뷰어 : Frits Bakker)
프리츠 : 코줌이 이번 월드 챔피언쉽의 주관사라고 들었습니다.
자비에르 : 네, 맞습니다. 코줌이 비연맹 단체로서 이번 대회를 주관합니다.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수년간 저희가 계획하고 있던 일 입니다. 그리고 가장 권위있는 월드챔피언쉽 대회를 2년 연속 주관하는 것은 저희의 새로운 비지니스 영역에서 아주 훌륭한 시작이 될 것 입니다. 저희는 올해 코줌 그룹의 자회사로 '코줌 이벤트’ 회사를 설립하려 합니다. 저와 함께 코줌을 설립했던 버나드 보동 (Bernard Baudoin)이 함께 할 계획입니다.
프리츠 : 그 얘기는 이번 월드챔피언쉽이 전체 프로젝트의 시작일 뿐이라는 말인가요?
자비에르 : 제 꿈은 이번 한번만이 아니라 좀 더 미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자세한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우선은 이번 월드챔피언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저희의 능력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저는 3쿠션 경기가 큰 TV 방송국들에서 중계되고 당구계 밖의 스폰서들을 끌어드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확신합니다. 아직도 저를 환상만 쫒는 사람으로 여기며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듀퐁 회장이 그런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니길 바랍니다. 듀퐁 회장은 새로운 대회, 경기 포맷, 선수들을 위한 가능성들에 항상 열려있는 사람이거든요.
프리츠 : 월드챔피언쉽 대회의 장소는 정해졌나요?
자비에르 :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Palais des Congrès가 될 것입니다. 아주 멋지고 모던한 빌딩이며, 공항에서 15분, 보르도 중앙역에서 트램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변에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도 있어서 이런 큰 이벤트에 아주 적합한 곳입니다. 이 빌딩의 2000 제곱미터 (약 600평)를 대회를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약 1000명이 앉을 수 있는 객석을 마련할 것이고, 이 중 20%는 VIP를 위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그 중 하나는 당연히 당신을 위한 자리이구요 :)
프리츠 : 코줌은 당구의 온라인 중계, 용품 판매, 디지털 스코어보드, 대회 운영, 비디오 제작 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코줌 회원을 위한 중계가 아닌 직접 대회를 열게 되었는데요,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자비에르 : 코줌은 단순한 온라인 방송국, 온라인 스토어가 아닙니다. 저희 팀은 대부분 당구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17년전 이 회사를 설립했을 때, 당구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이런 대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2015년 월드챔피언쉽 대회의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지금은 2년간의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프리츠 : 대회까지 준비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데, 다양한 분야의 전문팀들이 필요하겠죠?
자비에르 : 대회를 위해 군대같은 큰 조직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에 5~6명의 훌륭한 인재가 있다면 아주 효율적으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츠 : 대회를 위한 큰 스폰서를 찾고 있나요? 아니면 코줌이 모든 스폰을 하나요?
자비에르 : 코줌이 물론 스폰을 하겠지만 아주 큰 스폰서는 아닙니다.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고, 경제적인 리스크도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우리가 이런 크고 멋진 대회를 위해 다른 스폰서들을 설득시킬 수 없다면 당구계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봐도 되겠죠. 그런 최악의 상황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프리츠 : 월드챔피언쉽 대회가 2년 연속 같은 주관사 아래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적이 없죠?
자비에르 : 올해는 준비기간이 짧기 때문에 큰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때문에 일년이 아닌 2년간의 개최가 필요했습니다. 사업파트너들과 스폰서들을 설득시키고 끌어드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월드 팀 챔피언쉽 대회의 경우 독일 피어슨에서 수십년간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무도 불만을 표시한 적도 없구요. 월드 챔피언쉽 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연속으로 열리는 것이 선수들이나 연맹들에게 어떠한 문제도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한번의 경험으로 두번째 대회에서는 더욱 대회를 멋지고 훌륭하게 치룰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프리츠 : 대회 포맷은 이전과 마찮가지로 48명의 선수들과 같은 경기 방식으로 치루어질 예정인가요?
자비에르 : 현재의 경기 방식을 발전시킬 제안을 아직은 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을 제작하는 감독으로서 경기 방식이 TV 중계에 적합한가 하는 질문에 대한 제 의견은 드릴 수 있겠죠. 제 생각에 40점 경기는 방송용으로 아주 적합합니다. 아지피 마스터스 대회와 같이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면 50점 경기도 TV용으로 괜찮습니다. 하지만 월드 챔피언쉽 대회의 예선라운드부터 50점 경기로 한다면 (TV 중계에는) 문제가 되겠죠. 탑 클래스 선수들이 월드컵과의 차별화를 위해 50점 경기를 주장하는 것도 저는 이해합니다. 이런 주제들은 조만간 UMB에 선수대표들이 임원으로 선출되어 토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츠 : 본인이 직접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을 예정인가요?
자비에르 : 아직은 잘 모르겠고, 솔직히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제가 되거나 버나드가 되거나 또는 다른 능력을 가진 제3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현재 저와 같이 일을 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자신의 명함이나 이력에 한줄 추가하는게 중요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믿으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이런 크고 멋진 일을, 포스터에 이름 크게 넣으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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