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캐롬 - 벨기에 챔피언쉽 멀티 - Blankenberge (BEL)
에디 레펜스, 2015 벨기에 챔피언에 올라
© Kozoom
우승 직후 기뻐하는 에디 레펜스 선수와 그의 여자 친구인 안드레아
에디 레펜스 선수가 드디어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오늘 막을 내린 2015 벨기에 챔피언쉽 3쿠션 결승전 경기에서 에디 레펜스 선수가 2014 벨기에 챔피언인 에디 멕스 선수를 꺾고 생애 첫 3쿠션 벨기에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레펜스 선수는 경기 초반 이미 19:1로 크게 앞서며 상대를 압박했고, 결국 16이닝 만에 40:21로 멕스 선수를 제압했다. 두 선수는 작년 챔피언쉽 결승전에서도 맞닥뜨렸으나 에디 멕스 선수가 승리를 차지한 바 있다.
누구나 실력은 인정하지만, 세계 무대에서도 또 벨기에 자국 무대에서도 챔피언 타이틀이 없었던 에디 레펜스 선수. 캐롬 모든 종목에서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종횡무진하지만, 그에게는 ‘2인자’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다. 최근 10년간 레펜스 선수는 벨기에 3쿠션 챔피언쉽 결승전에만 무려 6번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월드 챔피언쉽 대회에서도 2010년 결승전에 올랐으나 다니엘 산체스 선수에 밀려 2위에 그쳤고, 2005년, 2009년에는 3위에 입상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토록 우승복이 없는 레펜스 선수였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프리게임을 제외한 5개 전종목(3쿠션, 원쿠션, 보크라인 71/2, 보크라인 47/1, 보크라인 47/2)에 출전한 레펜스 선수는, 모든 종목에서 입상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3쿠션은 우승을 차지했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준우승에 올랐다.
레펜스 선수는 1988년 벨기에 주니어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를 했고, 원쿠션 및 클래식 종목들에서 수차례 벨기에 챔피언 자리에 오른 적이 있으나 3쿠션 종목은 아직까지 우승이 없었다. (1991년 프리게임 및 보크라인 71/2 우승, 1993년 보크라인 47/1 및 원쿠션 우승, 1994년 원쿠션 우승, 1995년 프리게임 및 원쿠션 우승, 2000년 프리게임 우승, 2004년 슈퍼 프리스티지 우승)
한편, 보크라인과 프리게임에서는 패트릭 니센 선수의 원맨쇼가 이어졌다.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가 빠진 클래식 종목 (보크라인과 프리게임)에서 이제 더이상 니센 선수의 적수는 없었다. 에디 레펜스 선수가 유일한 그의 라이벌이었지만, 클래식 종목 전문 선수인 니센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니센 선수는 보크라인 71/2 종목에서 에디 레펜스 선수에게 192:250으로 패한 것을 제외하고 이번 대회 모든 경기를 승리했다. 특히 프리게임 (400점 경기)과 보크라인 47/1 종목 (200점 경기)에서는 단 1이닝에 경기를 끝내는 놀라운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니센 선수는 자신치 출전한 4개 종목 (프리게임, 보크라인 3개 종목) 모두를 금메달로 장식했다.
앞으로 보크라인 종목에 출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는 3쿠션과 원쿠션 종목에만 참가를 했고, 이 중 원쿠션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코드롱 선수의 에버리지는 16.21로 2위를 차지한 에디 레펜스 선수의 9.25를 휠씬 상회했다. 3쿠션 종목에서는 야심차게 챔피언 자리로의 복귀를 노렸으나 8강전에서 제프 필리품 선수에게 일격을 당하며 전체 5위에 그쳤다. 때문에 코드롱 선수는 다음 월드 팀 챔피언쉽 대회에 참가를 할 수가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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