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3명이 8강에 진출하며 한국이 역시 당구 강국의 모습을 보였다. 

<8-1> 서현민 vs 루벤 레가즈피(스페인)

최성원, 김경률, 조재호 등 잘 알려진 선수들만 알던 전 세계 당구팬들에게 또 한명의 한국 선수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된 대회이지 싶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던 당구 황제 블롬달이 서현민 선수의 경기를 보고 “월드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있겠다” 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그만큼 대회 내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서현민 선수였다. 

이번 8강전에서도 루벤 레가즈피를 상대로 10이닝 20:15로 쉬는시간을 리드하며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1이닝 40점에 성공했고 관객들과 선수들은 환호했다. (21이닝 40:32 서현민 승)

서현민 선수가 4강 진출이 확정된 후 장내에는 홈그라운드의 열기로 가득찼다. 관객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옆 테이블인 최성원과 에디 멕스의 경기로 넘어갔다.

<8-2> 최성원 vs 에디 멕스(벨기에)

다득점을 진행중이었던 최성원 선수는 홈그라운드의 기를 그대로 받아 8점 득점에 성공했고 40점에 도달했다. 장내에는 연속적인 환호의 박수가 쏟아졌다.

경기내내 뒤지고 있던 최성원 선수였지만 단번에 역전에 성공하며 역시나 시네마를 보여주었다. 에디 멕스는 후구에 단 1점만을 득점했고 4강 진출권은 최성원 선수에게로 돌아갔다. (19이닝 / 40:34 최성원 승)

내일 이어지는 준결승전은 서현민 vs 최성원의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