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세계 팀 선수권대회 - Viersen (GER)
최성원 & 강동궁, 최강 조합으로 세계 팀 선수권 대회 2연패를 노린다.
© 최성원 & 강동궁, 최강 조합으로 세계 팀 선수권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최강 조합 대한민국팀이 준결승전에서 덴마크팀을 상대로 승부치기 연장전 끝에 55:42점으로 승리했다.
강동궁 선수의 초구로 시작된 경기는 8점 다득점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첫날부터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우승 후보로 점 찍혔던 한국팀은 보답이라도 하듯 안정적인 운영으로 8이닝 20:5, 쉬는 시간을 이끌었다.
후반부, 13이닝을 맞이하며 덴마크팀이 6득점과 함께 힘을 내기 시작했다. 차례로 1점, 5점, 4점 그리고 하이런 7득점까지 분위기를 타며 단 5이닝만에 23점을 따라붙어 17이닝 28:35로 대역전까지 성공했다.
긴장감이 경기장을 채운 채 한국팀은 5득점을 받아치며 33:35로 추격했다. (18이닝 33:35) 한국팀의 최성원 선수는 연달아 불편한 브릿지와 고난도 난구들을 맞이했으나 완벽하게 풀어내며 승부사다운 면모를 뽐냈다. (19이닝 34:36, 21이닝 37:36, 22이닝 39:37)
마침내 23이닝째, 나머지 1점을 성공시킨 최성원 선수는 주먹을 불끈 쥐며 자리로 돌아가 덴마크팀의 후구를 기다렸다.
토니 칼슨, 토마스 앤더슨
덴마크팀 역시 차분하게 심기일전하며 테이블 앞에 섰고 나머지 3점을 채우며 40:40, 승부치기로 연장전을 이끌었다.
올해 세계 팀 선수권 대회에서 승부치기 룰이 변경되며 40:40으로 무승부가 났을 때, 초구를 시작으로 15점 경기가 새로 치러진다. 강동궁 선수의 초구를 시작으로 이어진 15점 연장 게임은 극명하게 한국팀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덴마크팀은 쉬운 포지션도 실수로 놓치며 득점에 어려움을 느꼈고 이에 맞선 한국팀은 모든 공을 서로 봐주고 상의하며 득점을 이어갔다.
마침내 강동궁 선수의 야심찬 옆돌리기 대회전을 성공하며 15점에 도달했고 덴마크팀은 단 2점에 머물며 경기가 종료됐다. (55:42)
보통 세계 팀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팀은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최강 콤비는 처음 팀으로 출전하게 되었다. 두 선수는 자신 있었다. 이미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고 믿는 사이였다. 마찰이라곤 전혀 없었다. 도움이 필요할 때 달려가 상의하고 조언하며 팀 다운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예선전에선 강동궁 선수가 중심을 잡아줬고, 본선 경기에선 최성원 선수가 중심을 잡아준 결과 한국팀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두 선수는 본인들을 긴장감과 위기에 강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것을 즐길 줄 알며 지켜보는 이들이 많을수록 집중력이 향상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질 줄 아는 대범함까지 닮은 두 선수는 한국에서 지켜보고 있을 한국 팬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어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힘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지는 터키 vs 오스트리아의 준결승 두 번째 경기는 한국 시간 오후 8시에 코줌과 MBC Sport+2 에서 생중계된다. 한국의 2연속 우승을 결정짓는 결승전은 11시에 시작된다.
박우진(매드박), 강동궁, 최성원, 이장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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