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선수권대회의 두 여제가 드디어 맞붙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 네덜란드의 테레사 클롬펜아우어와 일본의 강자 히다 오리에 선수였다. 경기 초반부터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선수의 기세는 상당했다. 초구를 잡은 테레사 선수는 5이닝 동안 한차례의 공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12점을 기록했다. 반면 히다 오리에 선수 4이닝 동안 1점에 그치며 경기가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쉬는 시간 이후 히다 오리에 선수의 컨디션이 되돌아오는듯했다. 테레사 선수가 6이닝 동안 공타와 1득점을 이어가는 반면 히다 오리에 선수는 15이닝에 하이런 7점을 선보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다음 이닝에 테레사 선수가 똑같이 하이런 7점으로 응수하며 점수 차는 다소 좁혀지지 않았다. (16이닝 24:16) 

히다 오리에 선수가 고군분투하며 추격해 갔으나 결국 18, 19이닝 테레사 선수가 연속 3점을 성공하며 결승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19이닝 30:23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승) 이로써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선수가 2연속 여자 월드챔피언 자리에 도전하게 되었다.

다음 준결승 경기는 대한민국 이미래 선수가 출전하며 상대 선수는 지난 대회의 준우승자 니시모토 유코 선수이다. 준결승 두 번째 경기는 오후 1시 코줌코리아에서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

히다 오리에 선수와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선수

멋진 경기를 보여준 히다 오리에 선수

경기 종료 후 악수를 나누는 아름다운 두 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