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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랭킹 2위, 세계랭킹 26위 허정한 VS 국내랭킹 9위, 세계랭킹 7위 최성원
© 뱅킹을 하는 두선수
국내랭킹 2위, 세계랭킹 26위 허정한과 국내랭킹 9위, 세계랭킹 7위 최성원
사람들은 흔히 허정한은 국내용, 최성원은 국외용이라 말한다. 사실 조금은 맞는말 같기도 하다. 실제로 허정한 선수는 세계무대 우승이 고프고, 최성원 선수는 국내대회 우승이 고프다. 결승에서 만나길 바랬던 허정한, 최성원 선수의 8강전은 어떨까. 동갑내기 두 선수는 대한민국 당구 대표 선수로써 훈훈한 외모, 신체, 실력 뭐하나 빠지지 않는다. 팬과 관중들을 몰고 다니는 두 선수는 경기장에 들어서자 경기 전 옆에 앉아 사이 좋게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불꽃 튀는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순간 두 선수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관중들은 행동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였고 숨을 죽였다. 두 선수가 악수를 나누고 뱅킹이 하자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뱅킹이 시작되고 최성원 선수가 초구를 얻게되었다. 가볍게 3득점에 성공하며 허정한 선수에게 턴이 돌아갔다. 그러나 허정한 선수가 초반 기싸움에 밀린 것일까, 4이닝까지 득점에 어려움을 느끼며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반면 최성원 선수는 빠르게 테이블 파악에 나섰고 8이닝째 하이런 11점을 치며 앞서나갔다. 8이닝에 22:6으로 앞서고 있는 최성원 선수에 맞서 허정한 선수도 득점에 열을 내기 시작했다. 10이닝째 6점 다득점에 성공하며 관중들의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받았지만 이미 완전히 몰입해버린 최성원 선수를 따라갈 수는 없었다.
하이런 이후의 최성원 선수가 더 무서워졌다. 스스로 본인의 공타를 허용하지 않았고 무조건 직진이였다. 2, 2, 2, 5, 4점으로 순식간에 마무리하며 국내 접수의 준비 완료를 알렸다. 16이닝 40:23 최성원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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