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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뉴스] 2020년 한국 당구 기대주 김준태…월드컵 우승하면 절반 기부
© 김준태
[엠스플 뉴스]
2019년 국내 3쿠션 당구에서 조명우가 국내 랭킹 1위에 오른 가운데 2020년 맹활약이 기대되는 젊은 선수가 있다.
그는 지난 부산시장배에서 준우승, 베겔 월드컵과 이집트 월드컵 16강, 구리 월드컵 3위에 오른 김준태다.
김준태는 2018년 12월 군 복무를 마치고 바로 선수로 복귀, 군 입대 전 컨디션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 결과 국내외 대회에서 비록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1년 만에 국내 랭킹은 9위까지 올랐고, 월드컵 참가 6회 만에 세계랭킹 34위에 오르는 등 정상급 선수들과도 실력을 견줄 수 있는 실력파 선수로 거듭났다.
김준태는 1995년 2월 경상북도 문경 출신으로 중학교 3학년 때 당구장을 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당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시작으로 당구를 배웠고, 채 1년도 되지 않아 4구를 300점까지 치는 등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그런 재능을 알아본 김준태의 아버지는 구미의 권영일 선수가 운영하는 당구 아카데미에서 계속 당구를 배우게 했고, 당구 명문고 매탄고에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당구 선수로서 실력을 다져나갔다.
그런 김준태와 역삼동에 한 당구 클럽에서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눠봤다.
아래 1문 1답
Q. 제대 후 예전 감각을 찾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A. 예전 실력을 찾는데 1달 정도 예상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실력을 찾는데 약 4개월 정도가 걸렸고 시합 감각을 찾는 데는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 거 같다.
당구에만 집중하기 위해서 학교도 휴학했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연습에 몰두했다.
Q. 월드컵 도전 6번 만에 세계 랭킹 34위까지 올랐다. 운도 많이 따갔던 거 같은데
A. 그렇다. 베트남 대회도 그렇고 이집트 대회도 그렇고 탈락 위기에서 운 좋게 살았다. 그런 행운이 더해지다 보니 경기를 거듭할수록 실력도 더 좋아진 거 같다.
Q. 항간에는 공격력보다는 경기 운영이 뛰어난 선수라고 하는데
A. 군대 가기 전에는 경기 운영 쪽에 좀 더 신경을 쓴 거 같다. 하지만 제대 후에는 운영보다는 공격력에 더 치중하고 연습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에버리지도 많이 올랐다.
Q. 올해 경기 중 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A. 구리 월드컵 4강에서 에디 멕스와의 경기다. 국내 선수 중 혼자 남아 있었는데 제대로 실력 발휘도 못하고 진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다.
지난 구리 월드컵 4강에서 김준태는 에디 멕스에게 패하며 공동 3위에 그쳤다.
Q.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을 꼽는다면
A. 큰 경기에서도 긴장을 잘 안 한다. 그리고 매사에 긍정적인 편이다.
Q. 징크스가 있다면
A. 상대를 쉽게 생각하면 진다. 그래서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쉽게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고 있다.
Q. 당구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텐데 어떤 노력까지 해봤나
A. 내 스스로의 의지로 한 건 아니지만 사부님(권영일 선수)에게 당구를 배울 당시 큐에 1.5Kg의 모래주머니를 달고 1년 6개월 동안 매일 2,000번의 스트록 연습을 했다. 그때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제대 후 예전 스트록이 안 나와 다시 전처럼 연습해볼까 생각 중이다.
Q. 올해 선수로서 자신의 목표를 이뤘는가
A. 올해 목표는 월드컵 입상과 국내 랭킹 10위 안에 들기였다. 두 가지를 모두 이뤄 만족한다.
Q. 내년 목표가 있다면
A. 내년에는 전국 대회 우승과 월드컵 우승. 그리고 월드컵 본선 시트에 드는 것이다.
Q. 내년에 월드컵 우승 시 당구 팬들에게 공약 한 가지만 한다면
A. 우승 상금에 절반을 고향인 문경에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부하겠다.
Q. 기자의 요청 때문에 무리한 공약을 한 것은 아닌가
A. 아니다. 이건 예전부터 내 스스로 생각했던 것이다. 내 스스로 노력해서 받은 상금이지만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일부가 쓰인다면 그것도 좋을 거 같다.
구리 월드컵 3위에 오른 김준태
Q.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A. 당구 팬들은 물론이고 같은 동료, 선후배 선수들에게도 당구 면 당구 인성이면 인성으로 존경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당구 팬들 중 김준태 선수와 게임을 원하는 팬이 있다면
A. 누구든 환영한다. 실력이 높던 낮던 상관없다. 최선을 다해서 상대해 드리겠다. 단, 내가 있는 곳으로 와 주셔야만 가능하다. 하하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A. 당구 선수로서 멋진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목표한 걸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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