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페루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승전보가 전해졌다. 현지시간 오후 3시 이집트의 시돔 사메선수와 첫경기를 벌인 이충복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대회 첫날이라 테이블 상태가 약간 선수들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집트의 신예 시돔 선수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가볍게 누르고 현재 조 선두에 올랐다. 1세트에서 초구를 놓쳤지만 2이닝 2점 3이닝째 6점을 치고 초반에 리드를 하며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3세트 째 이충복 선수가 또 초구를 놓친 사이 시돔 선수가 3이닝에 9대0 6이닝에 15대4로 세트를 마무리 했지만 4세트째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결국 9이닝에 15대9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나이가 많으신 현지 경기 운영진들의 사소한 실수로 온라인 기록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둘째날 부터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중 첫 경기라 부담이 많았지만 맏형으로써 든든한 모습을 보여 다음 경기에 들어가는 선수들에게 더욱 힘이 될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에 세계랭킹권인 마틴 혼 선수와 모래 결전을 벌여야지만 오히려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부분에 마틴혼 선수가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첫 월드 챔피언십 출전에 16강의 희망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