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시장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김준태(경북, 15위)가 국내 랭킹 1위 조재호(서울시청)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준태는 지난 베겔 3쿠션 월드컵에서 예선 2라운드부터 출전해 16강까지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김준태와 조재호의 준결승 경기는 조재호의 선구로 시작됐다. 조재호는 초구를 실패한 뒤 2이닝까지 공타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3이닝부터 2-2-9-8점을 몰아치며 6이닝 만에 21 대 9로 김준태를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조재호의 낙승이 예상됐다.

김준태와 조재호가 준결승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김준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준태는 후반 시작부터 4-3점을 기록하며 7이닝 16 대 21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16이닝 27 대 22로 앞서 있던 조재호가 5득점을 올리며 32 대 22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으나 김준태는 바로 13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35 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17이닝 조재호가 3득점을 올리며 동점에 성공했으나, 3이닝 연속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35점에 머물렀고, 김준태는 19이닝 3점, 20이닝 2점을 올려 40점에 먼저 올랐다.

이로써 김준태가 조재호에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조재호가 김준태의 승리를 축하해 주고 있다.

김준태가 선수 등록 이후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준태는 최완영(충북, 6위)과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2위)의 준결승 경기 승자와 이번 대회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19 부산시장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는 네이버 TV, 유튜브, 아프리카 TV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도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