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 3쿠션 - 월드컵 - Ho Chi Minh (VIE)
결승 무대에 설 마지막 선수가 결정되었다

© 준결승에 오른 응유엔 선수
어느새 한국의 당구 팬들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얼굴이 된 베트남의 익살꾼 응유엔 쿽 응유엔 선수, 그가 코줌 방송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2년 포르투갈에서 열렸던 포르토 세계 선수권대회에서였다.
1982년생인 그는 지금까지 두 번의 자국 대회를 우승했다.
월드컵에는 14번을 참가했으며 이제 15번째 월드컵인 자국 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라 레전드 딕 야스퍼스 선수를 상대한다.
그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한국 선수들을 3연속 격파한 후 코드롱 선수를 만나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지난 2014년 10월 구리월드컵 4강이다. 그 외 성적은 8강 두 번, 16강 두 번, 32강 네 번 등이다. 본인의 월드컵 최고 성적을 갱신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큰 산, 딕 야스퍼스 선수와는 2015년 9월 구리 월드컵에서 8 강에 올라 12이닝 40:22로 패한 이후 첫 만남이다.

< 응유엔 선수와 야스퍼스 선수, 좋은 경기 합시다! >
응유엔 선수의 경기력은 본선 내내 훌륭했고 이는 준결승까지도 이어졌다. 다만 문제는 이 딕 야스퍼스라는 대 선수는 무려 연평균 경기력이 항상 훌륭하다는 것이었다. 8이닝에 19:16, 응유엔 선수도 에버리지 2.0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었지만 야스퍼스 선수는 계속 그를 상회하고 있었다. 여기서 응유엔 선수가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 거대한 벽은 가차없이 그를 가로막을 것이 분명해 보였다.

< 맞아라!! 응유엔 선수는 특히나 공 하나하나에 열정적이다 >
9이닝 공격에서 7점을 보태며 26:16으로 달아난 야스퍼스 선수를 쫓는 응유엔 선수는 침착했다. 홈 관중들은 그의 매 득점마다 환호했고 장내는 들끓고 있었다. 응유엔 선수는 4점, 6점으로 맞받아치며 침착하게 응수했다. 경기는 이제 막판이었고, 두 선수는 긴장했다.

< 이보다 완벽할 수는 없다 >
산전수전 공중전 오랜 세월 연륜을 닦아온, 그리고 모두 다 승리해온 이 역전의 명장을 이기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27:26으로 팽팽하던 13이닝, 9득점으로 달아나며 단숨에 승기를 가져가는 야스퍼스 선수를 바라보며 응유엔 선수는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다.

< 무엇이 그를 이토록 잘 치게 만드는 것일까 >
3점 추격에 그친 응유엔 선수 앞에서 야스퍼스 선수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응유엔 선수는 후구 1점에 그쳤다.
무엇이 이 두 사람의 승부를 결정지은 것일까. 실력? 경험과 노련미? 아니면 운일까?
최소한 이 경기에서만큼은 "강자가 승부를 결정짓는다" 가 답인듯하다.

< 이제 결승이다! >
응유엔 선수는 졌지만 역시 쾌활했다.
승자 야스퍼스 선수를 축하해주고 함께 관중들의 열띤 응원에 화답하며 손을 흔들었다.
14이닝 40:30, 멋진 경기였다.

< 아름다운 승자와 패자 >
이로써 결승전은 전통의 4대천황 중 두 명, 프레드릭 코드롱과 딕 야스퍼스의 대결이 되었다.
한국시간 오후 6시에 코줌코리아에서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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