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우승을 노리는 제레미 뷰리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가 드디어 준결승 무대에서 만났다. 우승 트로피가 간절한 두 선수이기에 사뭇 긴장된 분위기 속 경기는 시작됐다. 초반 7이닝까지 두 선수는 1점대를 유지하며 견제하기 시작했다. 8이닝에 5점을 연달아 득점한 뷰리 선수는 먼저 앞서가는듯 했으나 니코스 선수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1, 12이닝에 각각 3점과 4점을 득점하며 뷰리 선수를 따라잡기 시작했고 15이닝째 쉬는 시간을 이끌었다. (15이닝 20:17)

쉬는 시간 이후 니코스 선수의 빈번한 실수로 공타와 저득점이 이어진 반면 뷰리 선수의 득점력이 드디어 폭발했다. 19이닝 뷰리 선수는 하이런 12점을 성공하며 순식간에 경기의 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19닝 24:36) 

니코스 선수는 마지막 대응을 시도했으나 6점에 그쳤고 이후 이닝에서도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며 공타가 이어졌다. 니코스 선수가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한편 23이닝 뷰리 선수는 마지막 1점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23이닝 30:40 제레미 뷰리 승)

이로써 2016 룩소르 월드컵 결승 무대의 주인공은 벨기에의 에디 멕스 선수와 프랑스의 제레미 뷰리 선수로 결정됐다. 국제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많은 에디 멕스 선수와 달리 언제나 우승 트로피 곁에만 머물던 제레미 뷰리 선수이기에 이번 월드컵의 우승을 향한 각오가 남다르다.

결승전은 한국시간 밤 11시에 시작되며 코줌코리아에서 생중계로 시청 가능하다.